삼성전자, 지난해 세금만 14.8조..80%는 한국에 납부
삼성전자가 지난해 14조8000억원의 세금과 공과금을 납부했으며 이 중 80%는 한국에 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삼성전자가 발간한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한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에 납부한 조세공과금(법인세나 소득세를 제외한 세금과 공과금)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년(11조1000억원)보다 33.3% 늘었다. 이 중 한국에 낸 조세공과금은 약 11조8000억원으로 80%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미주·유럽 10%, 아시아 8%, 기타 2%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세공과금 납부 비중은 2019년 69%에서 2020년 73%, 지난해 80%로 늘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279조6000억원으로 전년(236조8000억원)보다 42조8000억원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주 매출이 97조9000억원(35%)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유럽 50조3000억원(18%), 중국 45조6000억원(16%), 한국 44조원(16%), 중국 외 아시아·아프리카 41조8000억원(15%) 순이다.
임직원 수 줄고, 재생에너지 사용량 늘어
지난해 삼성전자 국내외 임직원은 26만6673명으로 전년(26만7937명)보다 1200여 명 줄었다. 국내에서는 10만6330명에서 11만1126명으로 늘었지만 해외에서 16만1607명에서 15만5547명으로 감소했다. 임직원 수는 줄었지만 인건비는 31조원에서 34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5278GWh(기가와트시) 수준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미국과 유럽·중국 지역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 데 이어 중남미와 서남아시아 지역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보고서에서 “현재 전 세계는 격변 속에 정치·경제·사회가 매우 불안한 상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일부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위해 기여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길을 꾸준히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환경과 임직원, 공급망, 사회적 기여, 디지털 책임 등 5대 분야의 주요 활동 내용을 포함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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