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 탈당' 민형배 "내 거취, 전당대회선 거론 말라"

서민철 2022. 7. 1. 15: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나의 거취는 민주당 지도부에 맡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누구든 거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복귀 결정은 민주당 지도부 몫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 복당 여부를 이슈화하려는 시도가 있다"면서 이 같이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 뉴시스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나의 거취는 민주당 지도부에 맡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누구든 거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복귀 결정은 민주당 지도부 몫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 복당 여부를 이슈화하려는 시도가 있다”면서 이 같이 적었다.

이어 “일부 정치 언론이 부추긴다. 허망하고 부질없는 짓”이라면서 “지금 민주당에 중요한 건 전대를 통해 일 잘하는 지도부를 세우는 것이다. 저의 거취 문제가 전당대회에 불필요한 잡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바라는 바가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탈당에 대해서도 “나의 탈당을 압박 수단으로 삼아 의장 주도 여야합의안이 나왔고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모든 민주당 의원이 찬성한 법안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탈당/복당에 대해 무어라 말씀하시든, 민주당 의원이라면 이 법안을 스스로 부정하지 말기 바란다”면서 “복당 반대가 표가 될 것이라는 오판도 함께 거둬주시면 좋겠다”고도 했다.

민 의원의 이날 발언은 최근 당권 주자로 나선 박용진·강병원 의원 등 이른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이 민 의원 복당에 반대 의사를 드러낸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의원은 지난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 의원의 위장·꼼수 탈당은 민주주의의 규범을 깨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도 같은 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내로남불 태도를 가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민 의원의 복당에 반대했다.

민 의원은 지난 4월 ‘검수완박’ 법안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에 참가해 국회 선진화법을 무력화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민 의원이 ‘꼼수 탈당’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서민철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