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큐브위성 1호 "양방향 교신 아직"..오늘 2호 위성 출격
한국형 발사체(KSLV-Ⅱ) 누리호에 실려 올라간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이 모체인 성능검증위성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지만 위성과 지상국(기지국) 간 양방향 교신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큐브위성을 제작한 조선대 연구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0분쯤 분리된 ‘스텝큐브랩 Ⅱ(STEP Cube Lab-Ⅱ)’ 위성에서 일부 상태 정보를 수신했지만 송신은 못 하고 있다. 오현웅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수신만 담당하는 부지상국에서는 신호를 받았지만 수신·송신 역할의 주지상국에서 수신이 되지 않아 송신도 못 했다”며 “주지상국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지상국에 문제 있다고 보고 파악중”
지상국은 안테나를 통해 위성의 배터리 상태와 자세·위치 등의 정보를 받고, 위성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명령하는 역할을 한다. 조선대 연구팀은 지상국 설비를 정비해 신호가 수신되면 계속 송신을 시도해볼 계획이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전 3시48분, 오후 3시51분, 오후 5시29분 지상국으로 스텝큐브랩 Ⅱ의 일부 상태 정보(비콘신호)가 수신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일에도 교신이 예정돼 있다. 과기부에 따르면 조선대 팀 큐브위성을 사출한 성능검증위성은 자세 안정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1일 오후 4시30분쯤 KAIST 팀이 제작한 큐브위성 ‘랑데브(RANDEV)’가 사출된다.
큐브위성은 가로·세로·높이가 모두 10㎝, 무게가 1.33㎏ 이하인 초소형 인공위성이다. 단위가 유닛(U)인데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일 때 1U이 된다. 조선대의 큐브위성은 6U, KAIST의 큐브위성은 3U이다. 누리호에 실린 큐브위성은 총 4기이며 이틀에 한 기씩 성능검증위성에서 분리된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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