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일본이 뿌린 원전수 측정 나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3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맞춰 해군이 해양 방사능 오염 측정에 나설 방침이다.
1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군은 올해 안에 해양에서 실시간으로 방사능을 감시할 수 있는 이동식 측정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할 경우 2~3년 내에 한반도 주변 해역에 도착하는 만큼 미리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문제는 원전수 방류 이후 해군 함정에서 방사능이 감지될 경우 군 작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내년 3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맞춰 해군이 해양 방사능 오염 측정에 나설 방침이다.
1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군은 올해 안에 해양에서 실시간으로 방사능을 감시할 수 있는 이동식 측정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1~4호기에서 고농도 방사능 물질이 섞인 오염수는 매일 약 140t 발생하고 있다.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할 경우 2~3년 내에 한반도 주변 해역에 도착하는 만큼 미리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문제는 원전수 방류 이후 해군 함정에서 방사능이 감지될 경우 군 작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조수기는 있지만 방사능에 노출되면 무용지물이 된다. 조수기는 함정 내에서 식수 등으로 쓰기 위해 바닷물에서 염분과 불순물 등을 걸러내는 장치다.
방사능이 검출되면 함정에 있는 물만 사용해야 한다. 구축함은 최대 15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물이 있다. 해군은 방사능이 감지되면 함정 교대 주기를 줄일 계획이지만 작전 손실이 불가피하다.
군 관계자는 "우리 해역에 방사능 오염이 발생할 경우 지난 2018년 우리 해군함정을 겨냥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사건처럼 한일간 군사적 마찰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교관계 기조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한 외교전문가는 "일본에서 이를 문제 삼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서 양국 관계개선에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뜯지도 않은 택배만 2억원 어치…퇴직 후 쇼핑중독에 빠진 60대 여성 - 아시아경제
- 장모와 해외여행 다녀온 승무원 아내…삐친 남편은 "우리 엄마는?" - 아시아경제
- 혐한발언 쏟아내던 장위안, 한국 와선 "본의 아니었다" 태세전환 - 아시아경제
- 유모차 끌다 얼음 든 컵을 카페앞에 '촤악'…"어머니, 애들이 보고 배워요" - 아시아경제
- 한국인만 알게끔 외계어로 쓴 리뷰…챗GPT에 돌려보니 "이게 되네" - 아시아경제
- "반려견 출장안락사 안 되는데"…강형욱 해명에 수의사들 '갸우뚱' - 아시아경제
- 미리 받은 돈이 무려 125억…김호중 공연강행 이유였나 - 아시아경제
- "여자 혼자 산에 오면 안돼"…여성유튜버 나홀로등산 말린 중년여성 - 아시아경제
- "수능 1등급 4800명 모두 의대갈 수도"…이준석, 서울대 강연 - 아시아경제
- 1억 때문에 친구를 잃을 순 없다…약속대로 당첨금 나눈 미국 남성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