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이준석, 윤리위 정면 돌파 가능성..물러나지 않을 것"

박세환 2022. 7. 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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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이자 친이준석계로 꼽히는 천하람 변호사는 1일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와 관련해 "이준석 대표의 스타일상 조용히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정면돌파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99.9%"라고 말했다.

천 변호사는 윤리위가 징계 심의에서 이 대표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리고, 이로 인해 이 대표가 축출된다면 "도로 자유한국당으로 가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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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국민의힘 혁신위원이자 친이준석계로 꼽히는 천하람 변호사는 1일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와 관련해 “이준석 대표의 스타일상 조용히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정면돌파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99.9%”라고 말했다.

천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리위에서 어떤 식의 결정이 나오든 (이 대표가) 각 시나리오별로 나름대로 대처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달 7일 윤리위가 중징계를 내릴 경우를 가정해 “이 대표 입장에선 선택지가 세 가지”라며 “사퇴를 하거나 친윤(친윤석열)계와 타협을 하고 굽히고 들어가는 것, 본인 스타일 대로 정면돌파하고 공천개혁이든지 불편한 여러 과제들을 계속 밀어 붙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의 스타일이나 지금까지 내온 메시지를 봤을 때 정면돌파 카드를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변호사는 이 대표와 친윤계가 ‘공천 개혁’을 놓고 충돌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6·1 지방선거 직후 혁신위원회를 띄우고 공천 룰 개정을 시사했다. 이후 친윤계로 꼽히는 정진석 의원은 혁신위를 공개 비판했고, 이 대표는 정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당내 갈등이 불거져도 이 대표가 개혁 작업을 멈추지 않자 친윤계의 반발 움직임이 거세졌다는 게 천 변호사의 설명이다.

천 변호사는 “친윤계 입장에서도 ‘가만히 있으면 살려는 드릴게’ 같은 느낌으로 간을 봤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이라 불리는 분들 사이에서도 정 의원이 이 대표를 공격했을 때 참전하지 않고 오히려 분위기를 본 부분들이 꽤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천하람 변호사. 뉴시스


천 변호사는 “그러나 친윤 쪽에서도 ‘이 대표가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결코 조용히 있지 않겠구나, 이런 판단이 나오니까 전체적인 친윤계 반응이 더 차가워진 것이 아닌가 해석한다”고 덧붙였다.

천 변호사는 윤리위가 징계 심의에서 이 대표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리고, 이로 인해 이 대표가 축출된다면 “도로 자유한국당으로 가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천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던 박성민 의원이 자진 사임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강권해서 오게 된 자리인데 과연 대통령과 소통 없이 결단을 내렸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이 비서실장 직을 내려놓기 전 윤 대통령과 교감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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