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李 겨냥 "의견 경청 않는데 당 대표가 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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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도자가, 당 대표가 되겠다는 분들이 많은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고 거부하는데 당 대표가 된다한들 리더십을 쓸 수 있겠냐"고 말했다.
강 의원은 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재선 의원 48명 중 35명이 이렇게 (대선·지선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은 불출마하시고 젊은 세대에게 혁신과 통합의 기회를 열어주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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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뢰 바닥..패배 원인 파악해야 승리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도자가, 당 대표가 되겠다는 분들이 많은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고 거부하는데 당 대표가 된다한들 리더십을 쓸 수 있겠냐”고 말했다.
강 의원은 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재선 의원 48명 중 35명이 이렇게 (대선·지선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은 불출마하시고 젊은 세대에게 혁신과 통합의 기회를 열어주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재선 의원의 4분의 3, 75%가 이렇게 정치적으로 한뜻을 모으기가 정말 어렵다”며 “‘더미래’라고 하는 큰 (규모의) 의원 모임에서도 이런 얘기가 나왔고 초선 의원들도 이런 뜻을 모으고 의원 워크숍에서 다수의 의원이 이런 의견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지도자가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많은 의원들의 얘기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 당 대표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민심과 괴리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이 지금 국민에게 굉장히 멀어져 있다”며 “우리 민주당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 아니냐”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선과 지선에 책임 있는 분들은 뒤로 물러나서 성찰해야 한다”며 “저와 같은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생)들이 등장해서 당의 간판을 바꿀 때, 당의 메신저로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해서 혁신과 쇄신, 통합을 얘기할 때 국민의 신뢰 회복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나이를 가지고 시대를 교체하거나 당을 쇄신할 수는 없지 않냐’는 질문에 “그 논리가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의 등장, 재등장을 용인하기 위한 논의로 쓰여서는 안 된다”며 “전쟁의 패배 이후에 사병에게도 책임을 묻는 꼴”이라고 답했다.
또 강 의원은 “모두가 책임 있으니까 묻지 말고 다 나오자. 다 나오는데 가장 힘센 사람이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 논리는 힘의 논리, 약육강식의 논리”라며 “시대 흐름에 맞지도 않고 국민 요구에도 부응할 수 없는 논리”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 의원에게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의원에 대해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얘기를 많은 분들이 하시지 않냐”며 “뭐가 문제였는지 한번 돌이켜보고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고 며칠 쉰 후에 나왔을 때, 다시 또 승리 투수가 되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이념과 폭력 중심이었던 학생 운동 노선과 결별하고 대중운동으로의 학생 운동, 학생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새로운 학생 운동의 깃발을 들었던 사람”이라면서 “언론과 국민과 눈높이를 맞춰서 소통하려고 했던 정치인”이라고 자신이 당 대표로 적격임을 강조했다.
이찬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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