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그 자체였다"..'실화탐사대' 박수홍, 친형과 법적 분쟁 심경 고백

장수정 2022. 7. 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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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가족과의 법적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실화탐사대'를 통해 약 1년 만에 심경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박수홍이 가족 간 법적 다툼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심경을 털어놨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이 벌어들인 수익을 친형과 7대 3으로 나누는 약정을 체결하고 30년간 동업 관계에 있었지만 친형이 그 돈을 다 착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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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박수홍 향한 믿음 표현 "평생 의지하며 살자"

친형 가족과의 법적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실화탐사대'를 통해 약 1년 만에 심경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박수홍이 가족 간 법적 다툼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심경을 털어놨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30년간 자신의 출연료를 횡령해왔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6월에는 116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MBC 캡처

이날 박수홍은 "형과 형수를 많이 믿었고 가족을 사랑했기 때문에 처음엔 형님 측과 소통과 합의를 통해 이것을 해결하려고 시도했었다"며 "그러나 연락조차 안 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고소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법적 다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의심한다는 것 자체가 죄를 짓는 것 같았다. 나를 위해 희생하고 아끼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통장을 보여달라고 하겠냐"라며 "뚜껑을 열어보니까 그냥 죽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믿었던 사람에게 내 인생 많은 부분을 부정당하는 순간 주체가 안 되더라. 지옥 그 자체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이 벌어들인 수익을 친형과 7대 3으로 나누는 약정을 체결하고 30년간 동업 관계에 있었지만 친형이 그 돈을 다 착복했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에 따르면 친형 부부는 법인 카드로 고가의 여성 의류를 구매하고, 마사지, 사우나, 머리 커트까지 결제를 해왔다. 그는 "생활필수품까지 법인 카드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수홍의 개인 통장에서 거액의 돈이 출금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의 개인 통장, 인감도장, 신분증을 박수홍의 친형이 관리했고, 그 과정에서 대략 40억 가량의 개인 자금을 다시 횡령했다"고 말했다.


박수홍이 고소를 진행하며 알게 된 뜻밖의 사실도 있었다. 형의 권유로 박수홍이 다수의 보험에 가입을 한 상황이었는데, 저축성 상품인 줄 알았던 보험 대다수가 사망 보장 성격에 많이 치중돼 있었다는 것이다. 박수홍은 "형사 고소를 진행하면서, 알고 보니까 사망 담보가 고액으로 설정된 보험이 한두 개가 아니라 여러 개 가입돼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목숨이 담보돼 있는데, 제가 보험법상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정말 비참했다"고 털어놨다.


박수홍 친형의 법률 대리인 측은 '실화탐사대'를 통해 116억 원을 횡령했다는 박수홍의 주장에 대해 "거짓이다. 현재 관련 내용이 민사소송 중이다. 박수홍의 수입 규모를 봐서, 박진홍이 116억 원을 횡령했다면, 현재의 재산을 형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가족기업이다 보니 가족끼리 사용한 부분은 있으나, 대부분 박수홍이 사적 유용한 것이며, 박수홍이 쓴 돈에 비하면 극히 소량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수홍이 20년간 봉사했던 보육원의 퇴소자와 유재석이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유재석은 "KBS 대학 개그제 동기이자 진한 우정을 나눈 친한 형님"이라고 박수홍을 설명하며 "지금도 착한 심성과 성품은 변하지 않는다. 힘들 때 저를 참 많이 위로해주고 평생을 이어가면서 잘해야 하는 좋은 형이다. 형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이런 마음 변하지 않고 평생을 의지하며 살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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