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 "코스피 상승 출발, 탄력은 제한..장 중반, 6월 수출에 영향"

황윤주 2022. 7. 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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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예상
6월 국내 수출 발표 예정..장 후반 영향
美 5월 근원 PCE 4.7%..인플레 둔화 관측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1일 코스피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강세 등에 따른 외국인 수급 안정을 기반으로 한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오전에 발표되는 6월 국내 수출,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등 주요 경제지표가 장 후반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3.88포인트(0.82%) 떨어진 3만775.4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3.45포인트(0.88%) 낮은 3785.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9.16포인트(1.33%) 하락한 1만1028.74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본부장 "코스피 1% 내외 상승 출발…외국인 수급 안정"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은 "코스피는 1%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 본부장은 "미국 증시가 장 초반 급락을 뒤로하고 장중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가 확산되며 낙폭을 축소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물론 미국의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우려가 부각돼 경기 침체 이슈가 확대된 점은 부담이나 관련 이슈는 상당 부분 반영되어 왔던 점을 감안하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서 본부장은 반도체 업종의 하락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하락을 부추겼던 마이크론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가이던스를 부정적으로 언급해 시간외로 하락중인 점은 부담이지만 이 또한 반영이 돼 안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서 본부장은 "MSCI 한국 지수 ETF는 0.07% 상승, MSCI 신흥 지수는 0.47% 하락,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87.44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환율은 1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5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7%를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목표(2.0%)를 크게 상회한 수치이다. 그러나 지난 2월(5.3%)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세부적으로 보면 서비스 관련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4.7%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식품 물가도 전년 대비 11.0% 상승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점은 부담이라고 서 본부장은 평가했다.

서 본부장은 "고물가의 장기화 가능성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약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반등 탄력 제한…인플레 경계 심리 영향"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차 전지발 악재 여진, 리밸런싱 관련 수급 변동성 등으로 급락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는 기술적인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하겠으나, 미 증시 급락, 인플레 경계 심리 등이 반등 탄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장 중반 이전에 한국 6월 수출(예상 3.8%, 전월 21.3%),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예상 50.1, 전월 48.1%)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해당 지표 결과에 따라 장 후반의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일 급락한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낙폭과대 인식, 밸류에이션 진입 매력은 유효한 상황"이라며 "마이크론이 가이던스를 예상보다 부진하게 제시했음에도 시간외에서 1% 내외의 약보합 수준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반도체주에게도 중립 수준의 재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5월 근원 PCE 물가(4.7%·예상 4.8%) 발표에 대해 전월(4.9%)에 비해 둔화 됐음에도 시장에서는 아직도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감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5월 말 4월 PCE 물가 하락(4.9%, 3월 5.2%) 이후 단기적인 안도 랠리를 보였지만, 6월 중순 발표된 5월 CPI 쇼크 사태로 잇따른 폭락세를 경험했던 전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연준 역시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는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가 아닌 전반적인품목들을 커버하는 헤드라인 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5 월 근원 PCE 물가 하락을 중립 이하 수준의 재료로 받아들이게 만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3일 발표예정인 6월 CPI(예상 8.3%, 5월 8.6%) 수치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시장에 남아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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