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코인 '크립토 퀸' 사기범, FBI 10대 지명수배자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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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가상화폐인 '원코인'을 미끼로 40억달러(약 5조206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빼돌린 국제 사기범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10대 지명 수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FBI는 이날 원코인 폰지사기범 루자 이그나토바를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추가했다.
미국 검찰과 FBI에 따르면 독일 시민권자인 이그나토바는 2014년 불가리아에서 원코인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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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유령 가상화폐인 '원코인'을 미끼로 40억달러(약 5조206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빼돌린 국제 사기범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10대 지명 수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FBI는 이날 원코인 폰지사기범 루자 이그나토바를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추가했다. 이른바 '크립토 퀸'이라 불리던 이그나토바는 발행한 적 없는 유령 가상화폐에 투자하라며 40억달러를 모금한 뒤 이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상금만 10만달러에 달한다.
표면적으로 이그나토바는 훌륭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옥스퍼드에서 법학을 공부한 그는 맥킨지에서도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적 범죄조직의 두목, 살인자, 납치범 등과 이름을 나란히 하게 됐다.
유럽연합(EU) 경찰기구인 유로폴도 지난달 이그나토바를 중대 수배자로 지명하고 5000유로(약 68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미국 검찰과 FBI에 따르면 독일 시민권자인 이그나토바는 2014년 불가리아에서 원코인을 설립했다. 이후 3년 동안 그는 '원코인 금융 혁명'에 동참해달라며 미국 등 전 세계에서 300만 명 투자자를 끌어모았고, 피라미드 사기 수법으로 투자금을 가로챘다.
이후 범행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는 점을 알아채고 그리스로 도주한 뒤 잠적했다. 미국 수사 당국은 2019년 3월 이그나토바 남동생인 콘스탄틴 이그나노프를 사기 및 돈세탁 혐의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체코했다. 같은해 11월에는 이그나토바를 도운 혐의로 변호사 마크 스콧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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