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매버릭', 4DX·IMAX·스크린X 뭐가 좋을까 [봤더니]

김예슬 2022. 7. 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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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부활이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이 극장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CG 없이 배우들의 고군분투로 만들어진 화면은 쾌감을 선사하며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탑건: 매버릭’은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로 입소문을 타며 더욱더 높이 날아오르고 있다. 관객에겐 전통적인 2D부터 IMAX, 4DX, 스크린X(ScreenX) 등 특별관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어떤 포맷으로 봐야 ‘탑건: 매버릭’을 더욱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까. 다음은 온갖 포맷을 섭렵한 쿡기자가 생생히 전하는 특별관 관람 후기. 


IMAX - 취한다, 이 광활함에

- 어땠어? 큰 화면이 주는 몰입감이 압도적이야. 광활한 하늘과 조종사 시점의 비행 장면이 큰 분량을 차지하는 만큼, 아이맥스 스크린과 궁합이 좋다고 느꼈어. 이층 버스 맨 앞자리에 탄 기분도 들었어. 놀이기구를 탈 때 맨 앞에서 탁 트인 시야를 즐기는 편이라면, ‘탑건: 매버릭’을 아이맥스로 보는 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야. 톰 크루즈의 감정 연기를 보기에도 좋아. 여러 감정을 표현하는 톰 크루즈의 얼굴이 세세하게 잘 드러나거든. 톰 크루즈가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됐어.

- 좋았던 장면은… 항공 전투 신이 특히 좋았어. 풍랑에 맞서는 요트 신을 볼 때도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지. 매버릭(톰 크루즈)이 소중한 이에게 안녕을 고하는 장면에서도 아이맥스 스크린이 빛을 발했어.

- 아쉬웠던 건… 화면에 압도돼 시선을 뺏기다 보니 자막을 잠시 놓치는 순간도 있었어. 이해가 어려울 정도는 아니야. 혹시 영화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으면, 2D 일반관에서 먼저 보는 걸 추천할게.

4DX - 이맛이지!

- 어땠어? 2019년, 4DX 관람 열풍을 일으켰던 영화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 기억나? 당시 마법 양탄자의 움직임이 4DX 포맷과 잘 맞는다고 입소문이 났었지. ‘탑건: 매버릭’은 4DX관의 모션 체어가 전투기와 함께 움직여. 도심 속 나만의 작은 놀이공원에 온 기분이었어. 기체 움직임이 격렬할 땐 의자도 함께 덜컹거려서, 가벼운 스릴감을 즐기기에 최고였어. 전투기가 뜰 때 의자도 같이 뜨고, 전투기가 기울여 곡예비행을 할 때면 의자도 함께 사선으로 기울어서 생생한 몰입감도 느낄 수 있었지. 전투기가 급강하, 급상승할 땐 바람도 휭 불어오거든. 여러모로 재미난 경험을 제공하는 포맷이야. 영화에 보다 더 ‘과몰입’ 하고 싶다면 강력 추천!

- 좋았던 장면은… 모든 항공 전투 신이 좋았어. 전투 장면 외에도 기억에 남는 건 오프닝 시퀀스야. ‘탑건: 매버릭’ 로고가 뜰 때 모션 체어가 기능을 톡톡히 했거든. ‘탑건: 매버릭’의 세계로 홀려 들어가는 기분이었어. 

- 아쉬웠던 건… 멀미를 정말 심하게 하는 편이라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봐야 할 거야. 잔잔한 진동이 꽤 많거든. 영화를 보는 것만큼이나 간식을 먹는 게 중요하다면 다른 포맷을 권할게. 특히 팝콘은, 쏟을 각오를 해야 할 거야.

ScreenX - VR 세계로 들어간 기분!

- 어땠어? VR 기기를 쓰고 게임의 세계에 들어온 기분이었어. ‘탑건: 매버릭’은 특히나 다른 영화보다 사이드 스크린을 더 알차게 활용한다고 느꼈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각종 공연 장면과 라이브 에이드 신에서 ScreenX로 객석과 무대를 보다 더 확장해 보여줘서 인기였지? ‘탑건: 매버릭’은 모든 비행 장면이 사이드 스크린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보여줬어. 비행 장면을 실감 나게 경험하고 싶은데 4DX가 부담되면, 스크린X는 좋은 대안이 될 거야.

- 좋았던 장면은… 단연코 비행 신! 앞과 좌우에 하늘이 그대로 펼쳐져 있고, 전투기가 양옆에서 빠른 속도로 스쳐 지나가는 장면들에서 큰 만족감을 느꼈어. 항공 전투 장면에선 정신없이 쏟아지는 미사일의 향연이 영화의 재미를 더해줬어.

- 아쉬웠던 건… 사이드 효과에도 시선이 가다 보니 본 스크린에 집중하기가 조금 힘들기도 했어.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ScreenX는 내용을 이미 숙지하고 있는 n차 관람객들에게 더 유용한 포맷이지 않을까 싶어.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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