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하늘색 '우크라 패션' 김건희..尹 대통령 부부 귀국길

조민영 2022. 7. 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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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박5일간 스페인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 여사는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인 30일(현지시간) 마지막 일정으로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을 방문했던 옷차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페인 순방 일정 내내 태극기 배지를 착용했던 김 여사는 이날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인 교포 식료품점을 방문하면서 노란색 블라우스에 하늘색 스커트를 매치해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케 하는 복장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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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인교포 식료품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박5일간 스페인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 여사는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인 30일(현지시간) 마지막 일정으로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을 방문했던 옷차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페인 순방 일정 내내 태극기 배지를 착용했던 김 여사는 이날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인 교포 식료품점을 방문하면서 노란색 블라우스에 하늘색 스커트를 매치해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케 하는 복장으로 등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인교포 식료품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스페인 왕실이 주관하는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대신 33년째 마드리드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교포 부부의 식료품점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들을 만나 “부모님과 같은 1세대 동포들의 노력이 한국과 스페인의 끈끈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스페인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배우자 프로그램 대신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인 식료품점을 찾은 김 여사는 노란색 레이스 블라우스에 하늘색 치마를 입었다. 이를 놓고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이뤄진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시킨다는 해석도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 배우자들과 왕립유리공장을 견학하고 있다. 스페인 왕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한 업사이클 브랜드를 방문, 폐기물을 이용해 만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김 여사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의 환담에서 바이든 여사가 지난달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를 거쳐 우크라이나 우즈호로드 지역을 직접 방문한 것을 언급한 바 있다.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가) 부군과 함께 가지 않고 홀로 가신 용기와 그 따뜻함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높은 자리에 가면 주변에서 많은 조언이 있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의 생각과 의지”라며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라(Just be yourself)”고 조언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한 업사이클 의류업체를 방문, 해양 폐기물 등을 이용해 만든 신발 제품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스페인 일정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김 여사는 상황에 따라 여러 차례 옷차림을 바꾸며 주목받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왼쪽 옷깃에는 항상 태극기 배지를 착용했다.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첫 해외 방문에 동행한 김 여사 일정이 비교적 무탈하게 마무리됐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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