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지혜의 단비로 다음세대에게 생명을

우성규 2022. 7. 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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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교회학교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기독출판사들이 7~8월 여름 성경학교와 수련회 시즌을 앞두고 온전한 다음세대 회복을 돕기 위해 선보인 책들을 살펴본다.

교회학교 회복을 위해선 교사를 세우는 일이 먼저다.

김 교수는 "교회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좋은 교사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것이 달라졌고, 교사들은 환경과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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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온전한 회복 도울 부모·교회학교 교사를 위한 추천서
국민일보DB


코로나19로 교회학교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어른들과 견줘 다음세대는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리기 마련이다. 기독출판사들이 7~8월 여름 성경학교와 수련회 시즌을 앞두고 온전한 다음세대 회복을 돕기 위해 선보인 책들을 살펴본다.


‘어린이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생명의말씀사)는 안양 열린교회 김남준 목사의 신간이다. 어른용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는 25년간 80쇄를 거듭한 베스트셀러다. 이번엔 어린이 독자를 위해 이서희 일러스트레이터의 삽화를 추가했고, 김 목사는 쉬운 단어와 비유로 글을 다시 풀어 썼다. 사마리아 수가성 우물가에서 만난 여인에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릴 것을 말하는 예수님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성령과 진리 안에서 드리는 예배가 어떤 것인지 설명한다.

“봄에 내리는 단비는 매우 좋은 거겠지? 살아있는 나무는 그 비를 맞고 새싹이 움트니 말이야. 그런데 죽은 나무는 그 비 때문에 더 빨리 썩는단다. 예배는 봄비와 같아. 은혜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예배 속에서 영혼이 살아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마음이 더 굳어지게 된단다.”


다음세대 신앙회복은 가정에서 출발한다. ‘자식의 은혜를 아는 부모’(규장)는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인 김동호 목사의 저술이다. 부모의 은혜를 아는 자식이 아니고, 자식의 은혜를 아는 부모다. 김 목사는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세상에 없다. 그렇다고 모든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많은 부모는 그 이유와 책임이 아이들에게 있다고 생각하지만, 문제아는 없다.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지혜 없고 무지한 부모의 사랑이 자식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살피라며 김 목사는 시편 128편 가운데 3절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말씀을 들려준다. 셀 수 없는 복 중에 첫 번째 복이 자녀라고 강조한다.


‘자녀의 꿈을 돕는 부모의 기도’(규장)는 수학 강사 차길영씨의 간증이다. 할머니와 아버지의 중보기도 경험을 말하는 차씨는 ‘기도하고 기대하며 기다려라’ ‘부모의 기도가 자녀를 지킨다’ ‘사랑으로 가르치고 빛으로 키워라’ 등의 조언으로 자녀를 위한 기도 디테일을 설명한다.


교회학교 회복을 위해선 교사를 세우는 일이 먼저다. ‘어쩌다 교사’(두란노)는 김성중 장로회신학대 기독교교육과 교수가 “더욱 좋은 교사가 되도록 실질적인 지침을 제시하기 위해” 집필한 책이다. 김 교수는 “교회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좋은 교사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것이 달라졌고, 교사들은 환경과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한다. 김 교수는 “그럼에도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어린 생명들을 위해 눈물로 씨를 뿌리며 헌신하는 교사들이 있기에 교회학교에 희망이 있다”고 강조한다.

줌 메타버스 등 온라인 사역이 강조되고 있지만, 김 교수는 “스킬에 앞서 본질인 사랑이 먼저”라고 외친다. 책은 좋은 교사의 정의부터 내린다. 하나님의 사랑을 잘 전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 인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주고, 삶이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격려하며, 하나님 나라 구현을 위한 사명자로 살도록 도전을 주는 이가 교사라고 정의한다.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기도에 힘쓰며 예배의 감격 속에 살아가는 영성의 깊이, 가르침을 삶으로 보여주는 능력, 아이들과 교제를 진행할 기술과 마인드, 눈높이를 맞추는 교육의 전문성 등을 갖추라고 조언한다.


‘네? 주일학교 교사를 하라고요?’(생명의말씀사)는 특별히 유아부 유치부 교사를 위한 깨알 팁을 담았다.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한 신혜영 신보원 박사가 저술했다. 지식이 아닌 태도, 놀이를 통한 배움을 강조하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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