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고양이 죽이고 초등학교 근처 매달아 놨다..30대男 검거
현예슬 2022. 6. 30. 23:35
경북 포항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죽인 뒤 노끈으로 목을 묶어 공중에 매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북 포항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31)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포항 북구 양학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골목길에서 태어난 지 4~5개월 가량 된 것으로 보이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잔인하게 학대하고 죽인 혐의를 받는다.
당시 고양이 사체는 하굣길에 골목을 지나던 초등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바탕으로 용의자 동선을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 중이다.
이 사건은 지난 23일 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단체는 "포항 시내에서 아기 고양이가 무참히 죽은 채로 발견됐다"며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죽은 고양이는 노끈에 목이 묶여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더욱 끔찍한 건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초등학교 인근이라는 점"이라며 "반드시 용의자가 검거돼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탄원 서명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친형이 칼 위협" 박수홍 울렸다…방송 등장한 유재석 한마디
- 김건희 여사, 나토 마지막날 배우자 프로그램 대신 찾은 곳은
- [단독] '텔레그램 마약왕'은 고3이었다…어른들 부려 밀수·밀매
- 흰색만 입으라고? 그럼 허리 드러낼게…윔블던 향한 파격도발
- 물리학자와의 술 한잔, 그 뒤…'72세 미친개'는 품절남 됐다
- "유나는 무슨 죄" 살인자가 된 부모…'최악 오판' 내몰린 까닭
- 이준석 비서실장 사퇴 파장…'형동생' 권성동·장제원 묘하다
- 성희롱 발언보다 훨씬 큰 죄가 있다…'짤짤이' 사태의 핵심 [김재련이 고발한다]
- '집사'가 공항 마중온다...1박 100만원대 '스캉스' 완판 행진
- 라이브 방송 중 여성 성폭행한 BJ…말린 시청자는 강퇴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