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너 마저"..美긴축 칼바람에 80% '마이너스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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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80% 가량이 이달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횡보장에서 종목에 투자했다 쓴맛을 본 개인 투자자들이 올 들어 ETF로 이동했지만, 이 마저도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들어 미국 금리인상이 본격 시작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된 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면서 관련 ETF 수익률도 곤두박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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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80% 가량이 이달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횡보장에서 종목에 투자했다 쓴맛을 본 개인 투자자들이 올 들어 ETF로 이동했지만, 이 마저도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ETF 569개 중 468개가 손실을 기록했다. 평균 수익률은 -9.52%에 달했다. 이 기간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가 28.09% 하락하는 등 코스닥1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반면, 같은기간 101개 ETF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중국 전기차 관련 종목을 기초지수로 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가 32.33%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또 'KINDEX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29.02%)를 비롯해 중국 기업과 지수 오름세에 베팅한 ETF는 10% 넘는 쏠쏠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의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기대하는 인버스 ETF도 플러스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계속된 횡보장에서 종목 투자로 손실을 보면서 올해는 ETF 시장으로 대거 옮겼다. 지난해 6월 한달간 국내 ETF 거래규모는 44조원을 소폭 웃돌았지만 일년만에 67조원까지 불었다. ETF는 여러 종목에 분산투 자하는 만큼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올들어 미국 금리인상이 본격 시작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된 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면서 관련 ETF 수익률도 곤두박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ETF 기초자산인 코스피 지수는 이달들어 전날까지 10.57% 빠졌고, 코스닥 지수는 14.45% 하락했다. 또 코스닥 150지수와 코스피200 지수도 각각 14.13%와 10.74% 떨어졌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가 반등해도 펀더멘털 우려에 의해 발생한 긴축 강도 약화 전망이 주된 배경으로 작용한 만큼 당장 시장의 방향성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수익률 방어 관점에서 고배당 ETF와 중국 인터넷 및 중국 대형주, 투자와 자사주 매입이 지속될 수 있는 대형기술주 등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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