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6년까지 사물·숲길 등 주소정보 2배 확충

박정훈 2022. 6. 30. 2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가 2026년까지 건물 지하 내부 시설물·숲길 등 주소 정보를 현재 118만 5천여 개에서 두 배 이상으로 확충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건물·도로 중심의 기존 주소체계를 보완하고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 미래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해 '제1차 경기도 주소정보 활용 집행계획(2022년~2026년)'을 수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소정보 활용 집행계획 수립.. 도민의 생활안전과 편의 도모

[박정훈 기자]

 
 경기도청 전경
ⓒ 경기도
 
경기도가 2026년까지 건물 지하 내부 시설물·숲길 등 주소 정보를 현재 118만 5천여 개에서 두 배 이상으로 확충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건물·도로 중심의 기존 주소체계를 보완하고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 미래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해 '제1차 경기도 주소정보 활용 집행계획(2022년~2026년)'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도로명주소법 전면 개정 이후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제1차 주소정보 활용 기본계획에 따른 것이다. 개정된 도로명주소법은 도로·건물 중심으로 부여됐던 건물주소를 입체도로(고가, 지하도로), 건물 내부도로, 숲길, 농로 등 도로명이 없는 곳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제1차 경기도 주소정보 활용 집행계획에서 '주소로 안전한 경기도, 주소로 편리한 경기도, 주소가 자원인 경기도'를 비전으로 ▲촘촘하게 연결된 국가주소정보 확충 ▲주소지능정보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조성 등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도는 지상도로 중심의 도로구간을 입체도로(고가·지하도로), 내부도로(지하상가 등), 건물 실내 이동경로 등으로 나눠 주소정보를 부여하기로 했다.

특히 지하철역 화장실을 비롯해 물품보관함·소화전 등에 사물주소를 부여해 지하철 화장실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경찰·소방 등 긴급구조기관이 실시간으로 주소정보를 공유해 신고자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도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인근 산책로와 야외 배달장소 등에 주소정보를 부여하면서 다양한 출입구에 대한 정보(주차장 출입구, 장애인 출입구 등)를 구축해 주소가 없는 곳에 주소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국가지점번호(산악 등 건물이 없는 지역의 위치정보) 및 기초번호(도로변 공터 구간을 나눠 설정)도 이용해 등산로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도 신속하게 위치 설명이 가능해지며, 주소가 없어 배달이 곤란한 농가 비닐하우스 등에서도 배달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 건물주소 체계에서도 상세주소(도로명주소 뒤에 표시하는 동·호수 등)를 확대해 보행로 내비게이션 등을 사용할 경우 아파트나 상가(단지) 출입구를 넘어 계단(승강기), 복도, 방문 앞까지 안내할 수 있어 자율주행로봇이 무인택배함에서 문 앞까지 택배를 배달해주는 새로운 서비스 도입도 가능해질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주소정보를 확충할수록 드론 배송·로봇 산업·실내내비게이션 등 새로운 서비스와 연계성이 강화돼 도민의 생활 편의도 향상할 것"이라며 "디지털시대에 맞는 주소정보 구축을 통해 이를 활용한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자동차 등 산업 생태계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