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맨, 4년 만에 스테이어 시리즈 3관왕

김두용 2022. 6. 30. 17: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산마 자존심 지키며 장거리 최우수마로 우뚝
위너스맨 스테이어 시리즈 3관문 우승 장면. 한국마사회 제공

4년 만에 ‘스테이어 시리즈’ 3관왕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부경 이경희 마주의 ‘위너스맨’이다.

스테이어 시리즈란 한해의 장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시리즈 경주다. 그 첫 번째 관문은 ‘헤럴드경제배’, 두 번째 관문은 ‘YTN배’, 마지막 관문이 바로 지난달 26일 열린 ‘부산광역시장배’였다.

위너스맨이 지난 1, 2관문인 헤럴드경제배와 YTN배를 모두 우승해 마지막 부산광역시장배의 트로피까지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경주였다.

서울과 부경의 3세 이상 말 15두가 총 6억원의 상금을 두고 펼친 1800m 경주에서 출발대가 열린 뒤 히트예감이 총알같이 빠른 스타트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 뒤를 위너스맨이 바짝 쫓으며 선행으로 경주를 전개했다. 이 순위는 경주 중반까지 계속 유지되다가 마지막 4코너에 들어서서 단숨에 흐름이 바뀌었다. 히트예감의 발걸음이 더뎌지는 순간 위너스맨이 1위 자리를 빼앗는데 성공했고, 결국 3마신 차로 손쉬운 승리를 차지했다.

2위는 심장의고동, 3위는 석세스마초, 4위는 킹오브더매치, 5위는 히트예감이 이름을 올렸다. 배당 인기 1위였던 행복왕자는 9위, 왕년의 장거리 강자 청담도끼와 블루치퍼는 각 14위와 15위를 기록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위너스맨은 쟁쟁한 장거리 강자들 사이에서 우승함과 동시에 스테이어 시리즈 3관왕에 등극해 장거리 국산마의 자존심을 세웠다.

서승운 기수는 “위너스맨이 스테이어 대표마가 되어 영광스럽고, 이런 말을 만난 게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출발번호도 좋았고 경주 전개도 생각대로 됐다. 경주 흐름이 조금 빨랐는데 말이 잘 버텨준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위너스맨이 스테이어 시리즈를 통해 따낸 상금은 총 8억원가량이다. 여기에 스테이어 시리즈 승리 인센티브 1억원을 추가로 가져간다. 아울러 시리즈 우승마 메리트로 9월 예정된 국제초청경주 ‘코리아컵’에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이제 겨우 4세를 맞은 위너스맨은 좋은 체격과 주폭, 스피드, 지구력을 모두 갖췄다. 올해 ‘그랑프리’까지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전력이다. 그랑프리를 넘어 한국경마 역사에 전설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