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에 쓴소리 날린 이복현 "실손보험 피해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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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보험회사 대표들에게 "최근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과 관련해 부지급 증가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정당한 보험금을 청구하는 선량한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해선 안 될 것"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보험사들이 실손보험 적자를 이유로 정당한 보험금 청구까지 거부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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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보험회사 대표들에게 “최근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과 관련해 부지급 증가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정당한 보험금을 청구하는 선량한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해선 안 될 것”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최근 시중은행장들에게 예대금리(예금·대출 금리)차 폭리 문제를 지적한 데 이어 보험업계에도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이 원장은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실손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보험산업은 소비자 신뢰가 매우 중요한데 여전히 전체 금융민원 중 보험민원이 58%에 달하고 있다”고도 했다. 보험사들이 실손보험 적자를 이유로 정당한 보험금 청구까지 거부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이 원장은 “금리상승기인 만큼 취약 차주(대출자) 보호를 위해서도 힘써 달라”며 “채무상환 능력 등을 고려해 대출금리가 합리적으로 산출되는지 살피고 보험권에도 도입된 금리인하요구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강화도 주문했다.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태풍이 불기 전 이미 부러지거나 흔들린 나뭇가지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건전성 관리를 거듭 강조했다.
또 “보험설계사들의 관행에 대해 잘 지켜보고 있다”면서 보험사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농협생명 등 생명보험사 대표 10명과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 손해보험사 대표 10명이 참석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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