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에 쓴소리 날린 이복현 "실손보험 피해 없어야"

김경택 2022. 6. 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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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보험회사 대표들에게 "최근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과 관련해 부지급 증가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정당한 보험금을 청구하는 선량한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해선 안 될 것"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보험사들이 실손보험 적자를 이유로 정당한 보험금 청구까지 거부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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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왼쪽)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회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보험사 대표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보험회사 대표들에게 “최근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과 관련해 부지급 증가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정당한 보험금을 청구하는 선량한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해선 안 될 것”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최근 시중은행장들에게 예대금리(예금·대출 금리)차 폭리 문제를 지적한 데 이어 보험업계에도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이 원장은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실손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보험산업은 소비자 신뢰가 매우 중요한데 여전히 전체 금융민원 중 보험민원이 58%에 달하고 있다”고도 했다. 보험사들이 실손보험 적자를 이유로 정당한 보험금 청구까지 거부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이 원장은 “금리상승기인 만큼 취약 차주(대출자) 보호를 위해서도 힘써 달라”며 “채무상환 능력 등을 고려해 대출금리가 합리적으로 산출되는지 살피고 보험권에도 도입된 금리인하요구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강화도 주문했다.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태풍이 불기 전 이미 부러지거나 흔들린 나뭇가지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건전성 관리를 거듭 강조했다.

또 “보험설계사들의 관행에 대해 잘 지켜보고 있다”면서 보험사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농협생명 등 생명보험사 대표 10명과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 손해보험사 대표 10명이 참석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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