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신고합니다"..훈련 마친 황희찬의 매서운 눈 EPL 겨냥

피주영 2022. 6. 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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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훈련을 받는 황희찬. [사진 황희찬 인스타그램]

황희찬(26·울버햄프튼)이 3주 간의 군사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지난 9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던 황희찬은 30일 3주 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끝내고 퇴소했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중한 추억, 너무 즐거웠어 전우들"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황희찬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 그는 숙적 일본과의 대회 결승전(2-1승) 연장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벤투호 주전 공격수 황희찬. 퇴소 후 곧바로 소속팀에 합류한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6월 A매치 4연전 엔트리에 뽑힌 황희찬은 군사훈련 일정 때문에 지난 2일 브라질전(1-5패)과 지난 6일 칠레전(2-0승)만 뛰었다. 두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10일 파라과이전과 14일 이집트전은 훈련소에서 훈련병 동기들과 TV로 봤다.

황희찬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영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소속팀 울버햄프턴에 합류해 2022~23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황희찬은 지난해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울버햄튼은 이미 2021~22시즌 리그 3경기를 치른 상태였다. 도중에 합류한 황희찬에겐 적응기가 필요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는 예상을 뒤엎고 맹활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이었던 4라운드 왓퍼드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그는 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9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득점하는 등 EPL 입성 후 6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별명처럼 '황소' 같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 황희찬이 예상보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자, 울버햄튼은 완전 영입을 추진했다. 올해 1월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하며 2026년까지 계약했다. 최종 성적은 5골 1도움으로 EPL 데뷔 시즌을 마쳤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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