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키우며 작업치료사 꿈 키우는 늦깎이 대학생
김태희 씨는 전문작업치료사로 아동발달치료센터를 창업하는 게 꿈이다.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대학을 졸업하고 8년간 스포츠 강사로 활동했다. 강사라는 직업에 늘 불안을 느껴 경복대학 보건의료계열에 유턴 편입학을 결심했다.
올해 나이 31세 두 아이의 엄마로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편입학으로 보건의료계열 쪽을 생각하던 중에 작업치료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수도권대학 중에 경복대 작업치료학과가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입학을 결정했다.
늦깎이 대학생으로 다시 시작하는 학교생활은 쉽지 않았다. 애들 돌보랴 수업들으랴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초반에 코로나로 비대면 수업이 많아 어려움이 있었으나 대면수업이 늘면서 공부의 능률이 오르기 시작했다.
학과 동기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고민을 상담해 주는 맏언니 역할까지 학교생활이 즐겁단다. 국가장학금에 교내장학금까지 받아 학비도 안 드는 편이다.
그는 작업치료학과가 잘 갖춰진 실습센터에서 현장과 같은 실습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현직에 계신 교수님들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도 상담을 잘해 줘 교수님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 특히 두 아이 엄마로 배려를 많이 받는다고 전했다.
앞으로 미래의 꿈인 아동발달치료센터를 창업해 작업치료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아이들에게 자랑스런 엄마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경복대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고 말을 맺었다.
경복대학교 작업치료학과는 ‘재활과학시대를 선도하는 임상실무능력을 갖춘 전문작업치료사 양성’ 이라는 인재육성을 목표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임상실무역량을 갖춘 전문작업치료사 양성을 위해 교과과정을 혁신적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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