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1살 아기가 툭.." 얼떨결에 생명 구한 사장님 등판

김경희 2022. 6. 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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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에서 한 살 아기가 건물 발코니에서 추락했지만 어른의 등에 부딪혀 목숨을 건졌다. [사진 뉴욕포스트 캡처]

튀르키예(터키)에서 한 살 아기가 건물 발코니에서 추락했지만 어른의 등에 부딪혀 목숨을 건졌다.

28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튀르키예 북부 아마시아주 하치 일리아스의 한 건물 2층에서 1살 아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당시 아기는 건물 2층 발코니에서 놀다가 난간 사이로 미끄러지면서 밖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아기는 인근 상점 주인 루이 아치의 등 위로 떨어지며 목숨을 건졌다.

튀르키예(터키)에서 한 살 아기가 건물 발코니에서 추락했지만 어른의 등에 부딪혀 목숨을 건졌다. [사진 뉴욕포스트 캡처]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아기는 추락하면서 상점 앞에 있던 루이의 등에 부딪힌 다음 인도에 떨어진다. 뒤를 돌아보고 놀란 루이는 급히 아기를 감싸 안았다. 주위에 있던 시민들도 모두 몰려와 아기의 상태를 살핀다. 이후 아기의 어머니도 황급히 달려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는 곧 인근 아마시아대학병원으로 이송돼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루이의 등이 충격을 흡수하면서 아기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는 “아기의 입에서 출혈이 조금 있었다”고 말했다.

루이는 “처음엔 화분이 떨어진 줄 알았다”며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서 뒤를 돌아보니 아기가 누워있었다”고 했다. 이어 “아기는 내 등 뒤에서 구른 다음 땅에 떨어졌다”며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아기와 어머니를 함께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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