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공무원노조, 부시장 발언 공개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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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우해승)이 최근 원주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4대 폭력 예방교육에서 조종용 원주시 부시장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조 부시장이 지난 23일 해당 교육에서 "갑질대책 공론화는 원주시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린다. 노조 간부 몇 명이 하는 발언을 노조의 공식 입장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공식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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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우해승)이 최근 원주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4대 폭력 예방교육에서 조종용 원주시 부시장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원주시청 공무원노조가 실시한 직장내갑질·성폭력 피해 설문조사에서 305명 중 41%는 갑질을 당했거나 목격했다고, 12%는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직접 겪었다고 응답한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조 부시장이 지난 23일 해당 교육에서 “갑질대책 공론화는 원주시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린다. 노조 간부 몇 명이 하는 발언을 노조의 공식 입장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공식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직 내부의 문제 해결을 위해 아무런 노력 없이 공론화 한다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부시장이 해당 사안과 전혀 무관한 자리에서 노동조합 활동 방식을 문제 삼으며 왜곡된 노동 인식을 드러낸 점을 매우 부적절하다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또 “직원 45%가 가입했고 선출을 거쳐 뽑힌 노동조합 간부의 활동을 대표성 없는 개인의 활동으로 여기는 듯한 발언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 노동운동을 와해시키려던 권력자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으며 노동조합을 위축시키는 발언이라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 부시장은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먼저”라면서 “노조는 전반적인 여론을 반영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노조는 부시장의 제대로 된 사과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기한 1인 시위를 통해 부당함을 알리고 법적 대응도 검토하는 등 노동조합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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