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기술금융대출 잔액 339조..하나·기업銀 실적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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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금융대출 잔액이 5월말 기준 339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기술금융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위원회는 5월말 기준 기술금융대출 잔액은 33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기술금융 공급 시 보증·담보가 아닌 순수신용대출 중심으로 확대하고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2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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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기술금융대출 잔액이 5월말 기준 339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기술금융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위원회는 5월말 기준 기술금융대출 잔액은 33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술금융대출 잔액은 2019년 말 205조5000억원에서 2020년말에는 266조9000억원, 지난해 말에는 316조4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부동산담보·신용도가 부족한 중소기업이더라도 기술력만 있으면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금융은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낮은 금리로 더 많은 한도의 대출을 공급한다. 기술금융 기업의 평균 금리는 일반 중소기업 3.39%보다 13bp(1bp=0.01%포인트) 낮은 3.26%다. 기술금융 기업 평균 한도는 3조3900억원으로 일반 중소기업(1조3300억원)보다 높다.
금융당국은 기술·혁신성 중심의 자금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반기별로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평가) 결과 대형은행 중에는 하나은행과 기업은행, 소형은행에서는 광주은행과 부산은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은행은 기술금융 공급 시 보증·담보가 아닌 순수신용대출 중심으로 확대하고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2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의 순수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4.3%로 대형은행 평균인 29.7%를 웃돌았다. 창업기업 잔액 비중도 하나은행은 55.3%로 대형은행 평균 46.1%보다 높았다.
광주은행은 기술력 높은 창업기원 지원을 강화하고 기술기반 투자 등을 중점적으로 확대한 결과 TECH 평가 실시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기술금융을 은행 내부 여신시스템에 내재화하고 자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도 자체적으로 기술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자체 평가 인프라를 강화해 여신용 기술평가 뿐만 아니라 투자용 기술평가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한편 변리사 등 지식재산(IP) 평가 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해 직접 IP 가치평가를 수행하는 등 자체 IP 평가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간 공정경쟁 환경 확보 및 혁신분야 자금공급 확대를 위해 개정된 TECH 평가지표가 올해 상반기 실적에 대한 평가부터 적용된다"면서 "기술신용대출 누적 규모 외에도 은행별 노력도를 강조한 증가율 지표를 확대해 후발은행의 기술금융 확대를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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