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로드아일랜드, 지속가능한 미래 디자인 프로젝트 공개

최대열 2022. 6. 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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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미국 예술대학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과 지속가능한 미래 디자인을 주제로 공동연구한 협업 프로젝트를 30일 공개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올해 RISD와의 협업은 자연으로부터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인간이 자연과 공존할 '지속 가능한 미래'의 모습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특히 올해는 기존 자동차의 한계를 넘을 미래 이동수단을 개발 중인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서도 공동 연구에 참여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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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스’ 디자인 연구팀이 3D프린팅을 활용해서 지속가능성에 기반을 둔 새로운 재료를 연구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차그룹>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차그룹은 미국 예술대학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과 지속가능한 미래 디자인을 주제로 공동연구한 협업 프로젝트를 30일 공개했다.

앞서 미래 모빌리티(2020년), 미래도시(2021년)에 이어 세번째 협업이다. 교수진과 학생으로 구성된 4개 팀이 각각 다른 시각과 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다. 디자인스쿨 산하 네이처랩이 함께 연구를 추진했다. 1937년 설립돼 자연 생명체, 생태계에 심도 싶은 연구활동을 지원해온 연구기관이다.

RISD는 현대차그룹과의 공동연구를 위해 2020년부터 매년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교수진 4명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현대차·기아 디자이너가 연구를 돕는다. RISD 학생 36명도 연구자로 참여했다. 올해 봄학기 동안 세라믹스, 글라스, 실험·기초연구, 디지털+미디어 등 4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실험 및 기초 연구' 디자인 연구팀이 로봇 및 AI 개체를 상상하고 만들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차그룹>

‘세라믹스’ 디자인 연구팀은 소금, 모래 등 지속가능한 재료를 활용해 형상을 만드는 연구에 초점을 맞췄다. ‘글라스’ 디자인 팀은 유리와 빛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자연 구조나 패턴을 시각화하는 연구를, ‘실험 및 기초 연구’ 디자인 연구팀은 자연과 공존할 미래 로봇 디자인 연구를 주로 했다. ‘디지털+미디어’ 디자인 팀은 회복 탄력성 있는 미래 환경을 위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중점으로 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올해 RISD와의 협업은 자연으로부터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인간이 자연과 공존할 ‘지속 가능한 미래’의 모습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특히 올해는 기존 자동차의 한계를 넘을 미래 이동수단을 개발 중인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서도 공동 연구에 참여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 디자인 연구팀이 장소 및 풍경과 기술의 조합에 대해 연구 중인 모습<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이번 협업으로 자연의 지혜를 깊게 탐구하고 전형적인 접근법을 탈피하며 인사이트를 확장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는 "디자인의 책임이 수십년에 걸쳐 변화해 왔기 때문에 우리는 다자인이 인간의 삶에 더해 지구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자연을 깊이 배우고 탐구하는 RISD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인간, 기술, 자연을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크리스탈 윌리엄 RISD 총장은 "우리의 연구는 협업, 실험, 추상화를 통해 미래의 현실을 상상하고 사회적, 환경적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통찰력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라스’ 디자인 연구팀이 빛, 투명성, 공기 및 현상학을 활용한 실험으로 유리창에 조리개를 만든 모습<사진제공:현대차그룹>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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