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 없는 '약산성 피부' 어떻게 지킬까? [뷰티 시크릿]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6. 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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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같은 화장품을 발랐는데 피부 트러블이 생길 때가 있다.

이때는 피부 '산성(酸性)도'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

pH가 높은 알칼리 환경에서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잘 자라기 때문에, 약산성을 유지해 일종의 '산성막'을 만들어야 이들로부터 피부가 보호되는 것이다.

◇'약산성' 화장품 활용 도움 피부의 pH는 시시각각 변하는데, 주로 알칼리화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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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균형이 깨지면 피부 상태가 나빠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소와 같은 화장품을 발랐는데 피부 트러블이 생길 때가 있다. 이때는 피부 ‘산성(酸性)도’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피부 기능은 산성도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며 “건강한 피부 산성도를 위해서는 세안제, 보습제 등 외부 자극에 대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부 pH 5.5일 때 최적
피부 상태는 pH 5.5(약산성)일 때 가장 좋다. pH는 산성도를 가늠하는 척도다. pH 1~6은 산성, pH 7은 중성, pH 8~14은 알칼리성을 뜻한다. pH가 낮아져 산성에 가까울수록 유분이 많아지고, pH가 높아져 알칼리성에 가까울수록 건조하다. 적정 상태인 pH 5.5를 유지할 때 피지와 땀으로 피부에 천연 보호막이 만들어진다. pH가 높은 알칼리 환경에서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잘 자라기 때문에, 약산성을 유지해 일종의 ‘산성막’을 만들어야 이들로부터 피부가 보호되는 것이다. 또한 pH 5.5 상태를 유지해야 각질층 속 단백질의 성질이 변하지 않는다. 각질층을 구성하는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은 알칼리 환경에 취약하다. 피부가 오랫동안 알칼리 상태에 노출되면 수분을 잃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반대로 피부의 pH가 너무 낮아도 유분이 늘어나 트러블이 잘 생긴다.

◇'약산성' 화장품 활용 도움 
피부의 pH는 시시각각 변하는데, 주로 알칼리화될 때가 많다. 특히 ▲낮보다 밤에 ▲세안 후에 ▲나이 들수록 ▲기온이 낮아질수록 pH가 높아진다. 이럴 때는 피부 pH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한데, 세안할 때 쓰는 비누와 폼클렌징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비누와 폼클렌징은 유분기를 제거하기 위해 pH가 높은 알칼리 성분으로 돼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얼굴을 물로 많이 헹궈야 한다. 물이 중성을 띄기 때문이다. 김범준 교수는 “저자극 세안제를 사용해 3분 이내로 얼굴을 씻는 게 좋다”며 “특히 여드름, 접촉피부염, 아토피피부염과 같이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약산성의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메가3, 스쿠알란 등과 같이 지방산 성분이 함유된 스킨케어 제품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습에 좋은 세라마이드 성분을 공급해줘도 pH를 낮출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 전후 반대로 pH가 낮아질 수도 있다. 이때는 피지와 각질을 제거해야 pH가 올라간다. 피지와 각질을 함께 녹여주는 BHA성분과 가볍게 수분 공급을 해줄 수 있는 비타민C, 히알루론산이 포함된 제품들을 쓰면 좋다.

한편, 화장품에 pH 수치가 표시되어 있지 않을 때는 리트머스 종이를 통해 알아보면 된다. 화장품의 pH가 낮을수록 붉은 색으로, 높을수록 보라색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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