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 접종 의외의 효과.. 노년기 '이 병' 확률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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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들은 아예 접종하지 않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의 저자 "우리 연구 결과는 치매를 예방하는 데 있어 독감 백신의 효과를 보여준다"며 "향후엔 독감 백신이 이미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환자의 증상 진행 속도와도 관련이 있는지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상풍, 포진 백신 등도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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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맥거번의대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알츠하이머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미국의 65세 이상 인구 중 한 번이라도 독감 백신을 맞은 93만5887명과 아예 맞지 않은 93만5887명의 알츠하이머 발생률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독감 백신을 맞은 그룹에서 알츠하이머 발생률은 5.1%, 맞지 않은 그룹은 8.5%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 위험은 백신을 맞은 해가 많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명확한 인과관계는 파악할 수 없었지만 백신을 맞지 않아 면역 체계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쪽으로 활성화했으리라 추측했다.
연구의 저자 “우리 연구 결과는 치매를 예방하는 데 있어 독감 백신의 효과를 보여준다”며 “향후엔 독감 백신이 이미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환자의 증상 진행 속도와도 관련이 있는지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감 백신만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을 주는 건 아니다. 파상풍, 포진 백신 등도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실제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예방을 위한 ‘Tdap 백신’을 접종한 노인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42% 낮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8월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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