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습도'가 몸 공격.. 주의해야 할 질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6.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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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비 오는 우중충한 날이 지속되고 있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져 각종 질병이 발생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곰팡이는 습도가 60% 이상으로 높을 때 쉽게 자란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실내 습도가 60% 이상인 주택에서는 그 이하인 주택보다 공기 중 떠다니는 곰팡이 농도가 2.7배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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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가 높아지면 곰팡이가 잘 번식하는데, 곰팡이가 방출한 포자에 의해 폐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며칠째 비 오는 우중충한 날이 지속되고 있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져 각종 질병이 발생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실내에서 특별히 관리해야 할 것은 곰팡이다. 곰팡이는 습도가 60% 이상으로 높을 때 쉽게 자란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실내 습도가 60% 이상인 주택에서는 그 이하인 주택보다 공기 중 떠다니는 곰팡이 농도가 2.7배로 높다. 곰팡이는 건축물 내장재에 쉽게 증식해 포자 형태로 실내 이곳 저곳에 퍼진다. 증식한 곰팡이는 포자를 공기 중에 방출하는데, 보통 2~20㎛ 크기로 작아 쉽게 폐내로 흡입될 수 있다. 포자 형태로 퍼진 곰팡이는 독성 물질인 마이코톡신(mycotoxin)을 포함하고 있어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을 유발한다. 호흡 시 곰팡이 포자를 흡입하게 되면 허파꽈리에 염증이 생겨 원활한 산소 교환이 이뤄지지 못해 천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곰팡이가 알레르기 원인인 사람의 경우 면역시스템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과민성 폐장염(폐 염증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피부도 높은 습도로 인해 망가질 수 있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피부사상균이 피부 각질을 영양분으로 자라기 쉬워 무좀이나 아토피피부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 곰팡이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곰팡이가 있는 환경에 노출되면 아토피피부염 외에도 두드러기나 혈관부종, 소양증 등의 다른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통풍이 잘 되고 편안한 옷을 입어 땀 배출을 돕고,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한다. 체온 조절이 어려운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필요 없이 장시간 외출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실내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욕실은 샤워 후에 문을 열어 수증기를 없애고 가능하면 마른 수건으로 타일을 닦아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약 30분간 에어컨이나 보일러를 가동해 습도를 낮춰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곰팡이를 줄이려면 곰팡이 주요 서식지인 욕실과 싱크대 배수구를 자주 청소해야 한다. 욕실 바닥과 벽면 타일에 생긴 곰팡이는 즉시 제거해 번식을 막는다. 솔질이 힘든 배수구 안은 살균효과가 좋은 식초를 이용한다. 식초와 물을 1대1 비율로 희석해 부어주면 곰팡이 제거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 습한 날에는 되도록 빨래를 보류하는 것이 좋다. 거실과 침실에서 빨래를 말리면 공기 중에 2L의 물이 방출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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