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핵 위협 고도화.. 한·미·일 협력 중요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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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개최된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협력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된, 국제정세의 불안정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약 5년 만에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3국 협력을 강화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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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北 핵실험 지속 우려"
기시다 "한·미·일 공조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개최된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협력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된, 국제정세의 불안정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약 5년 만에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3국 협력을 강화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은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졌다. 문재인정부 초기인 2017년 9월 유엔총회 이후 4년9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 서울에서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한 ‘한·미·일 3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본격적으로 ‘3각 공조’ 복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28일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만찬에서 처음 만난 이후 이날 세 차례 더 만나면서 한·일 관계 복원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마드리드 전시컨벤션센터(IFEMA)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삼각 협력은 우리의 공통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형식의 대화가 지속되면서 3각 공조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북한이 지속해서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미국은) 한국 방위에 대한 공약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추가적 도발 가능성이 점점 더 심각하게 우려된다”면서 “한·미·일 공조 강화가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번에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은 3국 정상의 일정 등을 이유로 약 25분간 진행됐다. 회담 시간은 짧았지만 4년9개월 만에 3국 정상이 직접 만난 것은 상징성이 크다는 게 대통령실의 평가다.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한·일·호주·뉴질랜드’ 아시아·태평양 4개국 정상회동에서 만났다. 아태 4개국은 나토의 파트너국으로 이번 회의에 초청됐다. 윤 대통령은 환영만찬, 한·미·일 정상회담, 아태 4개국 정상회동, 나토 정상회의 등 기시다 총리와 네 차례 만난 셈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의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면서 “2006년 시작된 한국·나토 협력 의제의 폭과 지리적 범위를 한층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 나토 동맹국이 한국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것을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마드리드=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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