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페의 계절

2022. 6.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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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과 미각을 일깨울 추억 속 파르페

‘파르페’라는 환상의 디저트. 성북동 골목에 자리한 히도커피(@heedo_coffee)는 정원의 전통 탑과 새하얀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유리 바닥 아래로 보이는 일본식 이끼 정원. 복층으로 이뤄진 내부는 두루미 족자와 나무 고가구가 어우러져 있다. 어릴 적 할아버지 댁에서 군것질하던 여름방학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었다는 옛날파르페는 아이스크림 위에 스프링클 장식을 뿌려 귀여움을 더한 뒤, 스틱 과자와 새빨간 체리로 마무리했다.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관 뒤편에 비밀스럽게 자리 잡은 티 아뜰리에 푸드떼(@foudethe_seoul)는 파르페와 화과자를 정성으로 내놓는 가게를 꿈꿔온 일본 츠지제과학교 출신의 대표가 운영 중이다. 일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말차 몽블랑 파르페는 바닥부터 한 스푼 가득 떠먹어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 파르페 바닥부터 교토 우지산 최상급 말차 젤리와 프랑스산 발로나 화이트 초콜릿 가나슈 크림 그리고 밤 조림까지 미각의 정점을 찍는다. 시즌별로 체리, 복숭아처럼 제철 과일을 이용한 파르페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투명한 유리바닥과 따뜻한 나무 소재의 조화가 인상적인 히도커피 1층.
추억 속 모습 그대로인 히도커피의 옛날파르페는 6천5백원.
세 번의 리모델링을 거쳐 세 가지 종류의 나무가 사용된 푸드떼의 실내.
진한 말차나 개운한 보이차와도 조합이 좋은 말차 몽블랑 파르페는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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