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핀란드·스웨덴 가입 절차 개시.. 반대했던 튀르키예 합의
이해준 2022. 6. 29. 22:56
중립국이던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절차가 29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나토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상회의 첫날 배포한 성명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을 나토 회원국으로 초청하고 가입 의정서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며 “두 나라는 더욱 안전(safe)해지고, 나토는 더욱 강해질 것이며 유럽과 대서양지역은 더 단단(secure)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핀란드, 스웨덴 정상은 전날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그동안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종전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의 반대로 난항을 겪었다. 나토는 기존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합의해야 신규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튀르키예는 두 나라가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쿠르드족 세력에 포용적이라는 점을 문제 삼아왔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양해각서에서 쿠르드족 무장 조직인 쿠르드민병대(YPG)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조항을 담았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핀란드와 스웨덴을 초청하겠다는 결정은 나토의 문이 언제나 열려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질 바이든, 김건희 여사에 조언 한마디 "있는 그대로 보여주라"
- 100억 들여 유재석 잡더니, 1730만뷰 대박난 예능…뭐길래
- [단독] 이스탄불로 튄 성범죄자, 한국 여성 또 성폭행…그놈의 최후
- 한국인만 줄서던 곳, 세계인 몰려갔다…퀘벡 '빨간 문' 비밀
- "목덜미 잡혀…매일 지옥" 가정폭력 암시 조민아, 이혼 소송
- 어민 "그날 7물 8물 사리"...1.8t 유나네 車, 80m 떠내려간 까닭 [영상]
- "아이 밀친 펠로시, 속내 들켰다" 美서열 3위 영상에 발칵 [영상]
- 美 덮친 '절망사' 국내도 나타났다…韓 위험해진 3가지 지표
- 6년 버티다 우동값 인상했다…尹정부에 바라는 딱 한가지 [남택이 고발한다]
- "우리 동갑이에요" 김건희 여사 인사에, 스페인 왕비의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