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는 미끼다".. 카카오게임즈 주가 불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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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지금 우마무스메에 목숨 거는 이유 정리해줌"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다.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 상장 문제로 불신에 휩싸인 상황에서 우마무스메에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주가 띄우기'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우마무스메 성공을 기원하며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과도한 마케팅 비용 투입에 대해선 "대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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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주들 "우마무스메 목숨 거는 이유 있다" 주장
“카카오게임즈가 지금 우마무스메에 목숨 거는 이유 정리해줌”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다.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 상장 문제로 불신에 휩싸인 상황에서 우마무스메에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주가 띄우기’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실제 신작 게임이 연일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에도 주가는 뚜렷이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소주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불신론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29일 앱 마켓 등에 따르면 우마무스메는 매출 최상위권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20일 출시 후 11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매출 순위 1위에 올랐고, 28일 기준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신작 우마무스메가 구글 플레이 매출 2위까지 상승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나 주식 시장은 이에 대해 과도하게 박한 평가를 주고 있다”며 “현재 우마무스메 하루 평균 매출은 10억원 이상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예상치인 7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호성적에도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29일 –3.22%포인트 하락한 4만 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포털 사이트부터 버스, TV, 택시 등 곳곳에서 우마무스메 광고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우마무스메 성공을 기원하며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과도한 마케팅 비용 투입에 대해선 “대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분기 마케팅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 당시 영업비용만 224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8%를 더 쓴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비는 전년 대비 82.9% 상승했다. 올 2분기 본격적으로 우마무스메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훨씬 가파른 마케팅비 증가세가 예상된다.
이 외에도 커뮤니티에선 ‘자회사 상장’ 문제를 카카오게임즈 주가를 불신하는 중요한 이유로 꼽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종속회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기업 공개(IPO)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일반적으로 자회사가 상장하면 모회사의 기업가치는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 논란 또한 답변이 어렵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 하락을 자회사 상장 문제로만 연결 짓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최근 금리 인상 이슈로 성장주로 꼽히는 게임주는 전반적인 부침을 겪고 있다. 증권가는 유독 하락 폭이 큰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신작 반락 효과’가 겹쳤다는 분석도 한다. 신작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다가 게임 출시 후 기대가 소진되면서 하락 전환했다는 거다. 일단 ‘2분기 실적’ 뚜껑을 열어보자는 신중론도 나온다. 카카오게임즈 2분기 실적은 오는 8월 발표가 예상된다.
정진솔 인턴기자 s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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