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키움 베테랑 포수, 승리 투수와 사령탑이 인정한 신스틸러

안희수 2022. 6. 29. 21: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9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이지영이 7 회말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6.29.

지난 19일 고척 스카이돔.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전망을 비웃으며 상위권을 유지하는 비결을 두루 언급하며 주전 포수 이지영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키움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단단한 불펜진을 구축하고 있다. 당시 시즌 평균자책점도 10개 구단 중 1위였다. 홍 감독은 이 점에 대해 언급하며 "투수진 평균자책점이 낮은 것은 투수만큼이나 포수가 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비에서 궂은일을 하는 이지영의 공로가 조명받길 바라는 마음이 전해졌다.

이지영은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스스로 빛났다. 양 팀 에이스 안우진(키움)과 양현종(KIA)이 등판했고, 경기는 6회까지 0-0 무승부가 이어졌다. 이지영은 7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양현종과의 승부에서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2루 주자였던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코스가 좋았다. 4구 연속 같은 구종(체인지업)을 구사한 상대 노림수에 잘 대응했다.

키움은 셋업맨 김재웅과 문성현이 8·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1-0으로 승리했다.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안우진이 주연이라면, 이지영은 신스틸러였다.

경기 뒤 안우진은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이지영 선배님이 뽑아준 점수여서 더 의미가 크다"고 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이지영의 결승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양현종은 현역 최고 투수다. 이날 키움 더그아웃에서도 '공이 좋다'는 말이 새어나왔다고 한다. 이지영이 그런 양현종을 상대로 일격을 가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