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반전'의 비결.. "A매치 휴식기 동안 많은 걸 바꿨다"

윤효용 기자 2022. 6. 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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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A매치 휴식기를 반전의 계기로 만들었다.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하나원큐 FA컵 8강전에서 전북이 수원을 3-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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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전북). 대한축구협회

[풋볼리스트=전주] 윤효용 기자= 전북현대가 A매치 휴식기를 반전의 계기로 만들었다.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하나원큐 FA컵 8강전에서 전북이 수원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공식전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고 FA컵 4강에 올랐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4강 진출을 했다는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오랜만에 홈에서 3골을 넣어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수원전을 준비하면서 전술적인 면에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모습을 계속해서 보인다면 전반기에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울 수 있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구스타보와 미팅을 나눴다고 밝혔다. 대화 내용을 묻자 "구스타보와 일류첸코에게 특별 훈련을 지시했다. 그 장면에서 오늘 골도 나왔다. 구스타보는 기분이 좋거나 하려고 하면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다. 미팅에서 그런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고 말했다. 


A매치 이후 경기력이 살아난 전북이다. 김 감독은 "많은 걸 바꾸려고 했다. 생활적인 면에서 나태한 부분, 체력준비가 잘 안된 부분,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우왕좌앙 하는 부분 등을 바꾸려 했다. 안좋은 상황을 벗어나야 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탈피해야 한다고 했다. 3주간 많은 노력을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멘탈적인 면, 생활적인 면에서 바뀌어서 좋은 모습이 나오는 거 같다"며 휴식기를 되돌아봤다.  


김상식 감독(전북). 대한축구협회

좋은 활약을 펼친 송민규에 대해서는 "오늘 전체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 거 같다. 체력적인 문제로 교체했다. 송민규와는 준비하면서 미팅을 했는다. 대표팀, 팀에서 막내다운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다. 스스로 희생을 한 거 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기대했다. 


앞으로도 포백은 유지한다. 김 감독은 "당장 김천전부터 고민해야 한다. 지금 잘 되고 있고 굳이 바꿀 필요가 없지 않나 싶다. 한 자리 정도는 변화를 줄 순 있지만 크게 변화는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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