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전현무, 아나운서 시험 당시 독보적으로 월등" (옥문아들)[종합]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황수경 전 아나운서가 전현무가 KBS 공채 시험을 볼 때 면접관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KBS 공채 19기 황수경, 공채 28기 강수정 전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황수경은 "뉴스하는 아나운서를 보고 저 자리에 가봐야겠다 생각했다. 그 당시에는 다들 그렇게 뉴스를 하고 싶어 했다"며 "저는 (시험에) 한 번에 붙었다"고 말했다. 

강수정은 "저는 (시험을) 여러 번 봤다. 방송 3사 한 바퀴 돌고 마지막에 KBS에서 합격했다. 저는 TV에 너무 나오고 싶었다. 사람들이 다 나를 봤으면 했다. 그런데 저희 엄마가 '너는 평범하게 생겼고 네 힘으로 노력해서 들어가는 걸 해야한다'고 했다. 끼가 없으니까 시험을 봐야 하는 뉴스를 해야겠다 마음먹었다. 많이 떨어졌고 7,8 번 만에 합격했다. 위 기수가 저랑 같이 시험 봤던 선배들이다"고 털어놨다.

황수경은 "저는 연차가 올라가면서 면접관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왔던 친구가 다음 해에 또 오는 거다. 그런데 그렇게 들어오는 친구들이 잘 됐다"며 전현무를 언급했다.  

그는 "전현무 씨와 함께 뽑힌 기수가 오정연, 이지애, 최송현이었다. 면접을 볼 때는 인상도 보지만 오디오적인 부분을 많이 본다. 적합한 목소리가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누가 들어도 호감을 가질 수 있는 목소리를 원한다. 전현무 씨는 예능으로 잘 풀려서 그쪽으로 생각하는데 남자 후보들 중에서 여러 면에서 월등했고 잘했다. 특히 전현무 씨는 타방송에서 뉴스를 오래 하다 와서 기본적으로 오디오가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황수경은 평소 욕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저도 운전할 때 가끔 한다. 제일 많이 하는 건 '미치지 않았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수정이 "그리고 블랙박스를 지우신다고 하더라"고 하자 "누가 들을까 봐"라고 덧붙였다.  

황수경은 "회사 다닐 때는 후배들도 있고 뉴스부장이니까 대화할 때 신경을 썼다. 그런데 나오고 나서는 신경 쓰는 사람 없으니까 '헐', '대박' 이런 말을 쓰게 됐다. 편하게 쓰는 게 그렇게 좋더라. 하면서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MC들은 "그런 말을 이제 쓰시는 거냐"고 놀라워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