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튄 특급 에이스들의 '진검승부', 안우진이 최후에 웃었다

박윤서 기자 2022. 6. 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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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들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키움은 선발투수로 안우진을 내세웠고 KIA는 양현종이 마운드를 지켰다.

안우진과 양현종은 7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우진은 시즌 9승(4패)을 달성했고, 양현종은 시즌 3패(7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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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양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들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최후의 승자는 안우진이었다.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1차전을 치렀다. 키움은 선발투수로 안우진을 내세웠고 KIA는 양현종이 마운드를 지켰다. 양 팀 1선발의 자존심 대결이 막을 열었다.

양현종은 첫 이닝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1회말 2사 이후 이정후와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용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안우진도 경기 초반 한 차례 고비에 몰렸다. 2회초 2사에서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폭투를 범했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안우진. 하지만 김선빈을 2루수 땅볼로 막았다.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치던 안우진은 4회초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선두타자 이창진에게 좌전 2루타를 얻어맞았고 나성범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2사 3루가 됐다. 황대인과 맞붙은 안우진은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고비를 넘겼다.

4회말 양현종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송성문에 내야안타, 김수환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가 찾아왔다. 여기서 포수 한승택이 1루주자 김수환을 견제로 잡아내며 순항을 이어갔다

5회초는 안우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안우진은 1사에서 김선빈에게 볼넷, 한승택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 2루 위기를 초래했다. 그러나 류지혁을 중견수 뜬공, 박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팽팽했던 투수전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7회말 양현종은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볼넷, 김수환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이후 김웅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했지만, 이지영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안우진과 양현종은 7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우진은 7이닝(108구)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에 맞서 양현종은 7이닝(102구) 5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진가를 발휘했고, 눈부신 역투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실점에서 미세한 차이가 나타나며 두 투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키움이 1-0 리드를 무사히 사수하며 신승을 수확했다. 안우진은 시즌 9승(4패)을 달성했고, 양현종은 시즌 3패(7승)를 떠안았다.

앞서 안우진과 양현종은 지난 11일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된 양현종이 6이닝 4실점을 남긴 안우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두 번째 만남은 달랐다. 마지막에 미소를 보인 건 설욕에 성공한 안우진이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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