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첫 전기차 'UX300e'..도심 주행 최적화된 '컴팩트 SUV'

김경민 입력 2022. 6. 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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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전기차 ‘UX300e’가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다. (렉서스코리아 제공)
‘하이브리드 강자’ 렉서스가 국내 시장에 첫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주인공은 ‘UX300e’. 소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UX 모델을 기반으로 만든 전기차다.

지난 6월 21일 제주 시승 행사에서 만난 UX300e 첫인상은 한마디로 ‘역동적’. 렉서스 상징인 스핀들 그릴과 트리플 LED 헤드램프가 날카롭고 강인한 느낌을 준다.

전기차답게 시동 버튼을 눌러도 내부에 적막이 흐를 정도로 조용하다. 액셀을 꾹 밟자 부드럽게 치고 나간다. 시속 120㎞로 속도를 높였다. 안정적인 승차감을 유지하면서도 다이내믹하게 쭉쭉 뻗어나간다.

주행 모드에 따라 다른 사운드를 제공하는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ASC)’ 기능도 돋보인다. 스포츠모드로 바꾸고 한라산 중턱 와인딩 코스에 진입하자 ‘부릉’ 하는 배기음을 내며 마치 스포츠카처럼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전기차 특성상 가속음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운전 재미를 더해준다.

UX300e는 배터리를 차량 중심 하부에 달아 전체적인 무게 중심을 낮추면서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꼬불꼬불 해안도로에서 코너링할 때도 쏠림 현상 없이 안정감을 주는 이유다. 기존 UX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넉넉한 305ℓ 트렁크 공간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다양한 안전 사양도 눈길을 끈다. 안전 기술 패키지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를 비롯해 앞좌석 멀티 스테이지 에어백을 포함한 총 10개의 에어백이 탑재됐다. LSS+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오토매틱 하이빔(AHB)으로 구성됐다. 전좌석 독립 열선, 앞좌석 통풍 시트도 빼놓을 수 없는 옵션이다.

다만 EV 전용 7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아쉽다. 라디오 채널을 바꿀 때 터치스크린 방식이 아니라 센터 콘솔에 위치한 패드로 조작해야 해 불편하다. 계기판 왼쪽에 위치한 아날로그시계도 전기차에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아날로그시계를 없애고 화면 크기를 더 넓히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형 SUV 모델이다 보니 성인이 앉기에는 뒷좌석이 좁은 것도 흠이다.

UX300e에는 54.35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주행 거리가 233㎞ 수준이다. 충전 시간은 0%에서 75%까지 50분, 0%에서 100%까지 80분가량이 소요된다(DC차데모 급속 기준). UX300e 소비자 가격은 5490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다. 서울 기준 보조금 900만원을 받으면 459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도심 주행을 주로 한다면 ‘세컨드카’로서 가성비는 충분해 보인다.

[제주 = 김경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65호 (2022.06.29~2022.07.0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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