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캐치볼 하실래요?" 2군서 외롭던 김원중 달래준 진갑용 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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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상동 2군에서 머무르며 구위 회복에 힘썼다.
김원중은 2군에서 야구 외적으로도 여러 가지를 느꼈다.
1군 데뷔전이었던 지난 25일 키움전에서는 1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쓴맛을 봤지만 김원중은 진승현이 충분히 좋은 공을 던졌다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투수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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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상동 2군에서 머무르며 구위 회복에 힘썼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막판 당한 부상 여파로 출발이 좋지 못했지만 지난 8일 1군 복귀 이후 특유의 묵직한 직구를 뽐내며 마무리 보직을 되찾았다.
김원중은 29일 사직야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내가 처음부터 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모든 게 다 내 불찰이다"라며 "그래도 올 시즌 많은 것을 배웠고 또다시 마무리 투수로 돌아온 만큼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원중은 2군에서 야구 외적으로도 여러 가지를 느꼈다. 올해로 프로 입단 10년차를 맞은 가운데 이제는 후배투수들이 자신을 불편하고 어려울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상동에서 훈련 전 캐치볼을 할 때마다 파트너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운 게 대표적이다. 후배 투수들은 김원중에게 깍듯하게 인사만 할 뿐 먼저 와서 말을 걸거나 캐치볼 상대로 나서는 이가 없었다.
후배들 틈에서 외로움을 느끼던 김원중에 손을 내민 건 올해 입단한 고졸루키 진승현이었다. 진승현은 모두가 어려워하는 김원중에게 먼저 다가가 캐치볼을 제안하고 투구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등 나이답지 않은 붙임성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김원중은 "내가 무서운 건지 싫은 건지 캐치볼을 할 때 아무도 나한테 오지 않았다"고 쓴웃음을 지은 뒤 "유일하게 진승현이 내게 먼저 와서 말을 걸고 캐치볼을 하자고 하더라. 공을 받아보니 구위가 괜찮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진승현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는 계약금 1억 2000만 원을 안겨주는 등 진승현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진승현은 또 진갑용 KIA 타이거즈 1군 배터리코치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정후에 이은 또 다른 야구인 2세의 성공을 꿈꾸며 2군에서 담금질 중이다.
1군 데뷔전이었던 지난 25일 키움전에서는 1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쓴맛을 봤지만 김원중은 진승현이 충분히 좋은 공을 던졌다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투수라고 치켜세웠다.
김원중은 "나는 신인 때 진승현처럼 던지지 못했던 것 같다. 데뷔전에서 정말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투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후배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나도 신인 시절 2군에 있을 때 선배님이 1군에서 내려오시면 옆에 다가가서 인사만 하고 빠졌던 것 같다. 어느새 내가 그 선배들의 위치에 있게 됐다"고 웃은 뒤 "후배들에게 항상 기회가 쉽게 오는 게 아니니까 어떻게든 잡으라는 말을 많이 해준다. 관리에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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