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파크'야! 무더위를 날려줘~
캐리비안베이.. 플라이보드 쇼
롯데월드.. 더위 얼리는 3D영상
서울랜드.. 송크란 풍 물총싸움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올여름 코로나19로 닫혀 있던 테마파크와 워터파크가 3년 만에 여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쿨 파크’를 찾아보자.
경기도 용인 캐리비안베이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8월 15일까지 53일간 여름축제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노을 지는 야외 파도풀에서 EDM, 힙합 등을 즐길 수 있는 ‘메가 DJ 풀파티’가 다음 달 8일부터 8월 14일까지 매일 저녁 펼쳐진다. 이를 위해 압도적 규모의 자이언트 크라켄 특설무대가 특별 조성됐다. 크라켄은 문어를 닮은 전설 속 바다 괴물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도 등장했다. 약 25m 길이의 초대형 다리로 파도풀 해적선을 집어삼킬 듯이 실감 나게 연출된 거대한 크라켄은 스페인풍의 캐리비안베이와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이언트 크라켄 무대에선 유명 클럽 DJ들의 화려한 디제잉과 신나는 음악이 펼쳐진다. 다음 달 9일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박명수, 구준엽, 준코코 등 스페셜 DJ가 릴레이로 출연하는 ‘슈퍼 스테이지’가 열린다.
야외 파도풀에서는 시원한 물줄기를 뿜으며 하늘을 나는 ‘메가 플라이보드쇼’가 다음 달 25일부터 펼쳐진다. 세계 챔피언 박진민 선수 등 최정상급 플라이보더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공중회전, 잠수 등 더위를 잊게 만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크리스탈 볼과 저글링, 유니사이클 등 전문 연기자가 펼치는 서커스 공연과 시원한 여름 노래를 들려주는 버스킹 공연도 마련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더위를 물리쳐줄 달콤하고 시원한 여름 축제 아이스 월드를 8월 28일까지 진행 중이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가득한 포토존부터 강렬하고 오싹한 호러 체험, 파크 곳곳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퍼레이드와 공연까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여름 시즌 콘셉트에 맞게 파크 곳곳에 아이스크림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이 들어섰다. 실내 어드벤처 1층 만남의 광장에는 5.2m 높이의 거대한 화이트 베어 아이스 팩토리 포토존이 설치됐다. 쏟아지는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재미있는 연출 사진 등이 가능하다.
야외 매직아일랜드 매직캐슬과 아트란티스 출구에는 더위에 녹아내린 듯한 아이스크림 포토존이 인기다. 시원한 파도와 해변 질감을 표현한 어드벤처 내 드림캐슬 포토존도 인생샷 명소다.
흥을 멈출 수 없는 공연과 퍼레이드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름 바캉스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한 ‘고! 고! 바캉스’ 공연이 매일 오후 5시 펼쳐진다. 하와이 느낌을 물씬 뭉기는 댄서들의 낭만적인 훌라춤과 바텐더들의 화려한 칵테일 쇼를 신나는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요즘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핫 스폿은 매직캐슬이다. 보기만 해도 추워지는 새하얀 얼음으로 뒤덮여 크리스탈처럼 꽁꽁 얼어가는 모습을 3D영상 미디어로 연출해 무더위마저 얼려버린다.
여름 속 겨울 롯데월드 아이스가든도 빼놓을 수 없다. 스케이팅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아이스가든은 얼음 정원 콘셉트로 대형 나무와 식물들이 곳곳에 휴게 및 편의 공간으로 구성돼 청량감을 더한다. 야간에는 다양한 색깔의 빛과 이색적인 무늬가 은반을 비춰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울랜드는 지난 25일부터 8월 21일까지 ‘2022 썸머 워터워즈’를 이어간다. 시원하게 터지는 물대포와 신나는 음악을 즐기는 워터 버라이어티쇼를 펼친다. 특히 올해에는 하루 100t의 물폭탄을 쏘아내는 ‘물’량공세가 볼거리다. 이를 위해 기존의 워터건과 스프링클러 등 기존의 워터시스템을 고성능으로 교체하고 워터캐논을 8대 추가배치해 총 20대를 운영한다. 여기에 태국 송크란과 같은 이색적인 물놀이 분위기를 위해 LED조명과 음악을 더했다.
더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물총 싸움에 참여하면 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에게 인기다. 물총은 공원에서 대여할 수 있으며 개인 물총을 사용해도 된다.
국내 최대 6m 초대형 슈퍼미러볼과 레이저쇼로 밤을 수놓는 야간공연 ‘루나 피에스타’도 빼놓지 말자. 매주 주말 및 공휴일 피날레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더해져 황홀한 여름밤을 선사한다.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블록버스터 뮤지컬 ‘애니멀킹덤’도 좋다. 신비한 정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화려한 무대와 10여종의 동물을 표현해낸 스펙터클한 특수효과, 가슴을 울리는 음악과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은 가족 뮤지컬이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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