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플레이션에 가열된 '햄버거 전쟁' [뉴스+현장]
[한국경제TV 유오성 기자]
한국 맥도날드가 신메뉴 보성 녹돈버거를 오는 30일 출시합니다.
보성 녹돈버거는 전남 보성 녹차잎 사료를 먹여 키워낸 보성녹돈 패티가 담긴 햄버거 제품입니다.
보성녹돈은 국내산 프리미엄 돈육으로 다른 돈육에 비해 비타민 B1과 리놀렌산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양배추, 적양파, 토마토 등 햄버거에 곁들이는 샐러드도 모두 국내산을 사용했습니다.
녹돈버거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로 지난해 출시한 창녕 갈릭버거에 이은 두 번째 햄버거 메뉴입니다.
한국의 맛은 맥도날드가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첫 선을 보였습니다.
갈릭버거는 출시 후 한 달간 158만개 이상 판매됐는데, 이는 지난해 한정 판매 메뉴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 입니다.
판매 기간 동안 총 42톤의 창녕 마늘을 수급하며 지역 농가와 상생에도 성공했습니다.
맥도날드는 보성녹돈 버거를 통해 약 140톤의 녹돈을 수급해 녹차잎을 생산하는 전남 지역 농가와 녹돈이 사육되는 충청 지역 축산농가에 활력을 넣겠다는 방침입니다.
최현정 한국맥도날드 총괄 셰프는 "앞으로도 고품질의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나타난 런치플레이션 현상은 햄버거 업계에 기회로 작용합니다.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점심 한 끼에 1만 원이 넘는 상황 속에서 햄버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메뉴로 통합니다.
보성 녹돈버거는 단품 6,300원, 세트 7,600원에 판매됩니다.
롯데리아와 버거킹도 이달에만 2종의 버거 신제품을 내놨는데, 런치플레이션 시대에 가열되고 있는 버거 전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유오성 기자 os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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