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정권 반역 행위 드러날까 저항..참 나쁜 사람들"
국민의힘은 해경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의 관여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조작 전문 정당의 본색을 드러냈다"며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경이 최종 입장을 발표하는 회견문을 6월 초부터 만드는 과정에서 (대통령실) 안보실과 여러 번 토의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해경 결론이 뒤바뀐 것에 대해 용산 대통령실이 관여했다는 식으로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이라며 "조작 전문 정당의 본색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송 부대표는 "대통령실이 관여했다는 단 하나의 증거도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표현을 빌리자면 민주당은 '참 나쁜 사람들'"이라며 "아무 근거도 없이 해경과 대통령실을 공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평생 '공작'만 해와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는 그런 것 안 한다"고 덧붙였다.
조해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TF 해체를 주장하면서 "문재인 정권이 저지른 반역적 행위가 드러나는 것을 저항하고 저지하려 한다"면서 "진상조사 TF가 아니라 은폐조작사수 TF"라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정치싸움이 아니라 진실규명을 원한다면 대통령 기록물 공개 등 진상조사 작업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피살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가 "민주당이 (2년 전 사건 당시) 월북을 인정하면 보상을 해주겠다고 회유했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했다.
신주호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월북을 인정하면 기금을 조성해주겠다는 회유가 공당으로서 할 일인가"라며 "고인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도 모자라 유가족의 아픔을 무시한 채 자존심을 짓밟은 행위이며, 국민을 기만한 것으로 민주당은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핵심은 문재인 정권 차원에서 벌어진 '월북몰이'와 관련된 지침이 어디에서 하달됐는지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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