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용산구청장 당선인,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면담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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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박희영 용산구청장 당선인은 28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용산구의 국토교통 분야 5대 현안사업에 대한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기초단체장 당선인이 지역의 현안을 풀기 위해 취임 전 중앙정부에 적극 소통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서 박 당선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논의된 용산구의 5가지 현안 사업은 용산의 미래비전을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서 박희영 당선인의 주요 공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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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민선 8기 박희영 용산구청장 당선인은 28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용산구의 국토교통 분야 5대 현안사업에 대한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기초단체장 당선인이 지역의 현안을 풀기 위해 취임 전 중앙정부에 적극 소통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서 박 당선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만남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국민소통’ 기대감이 큰 주민들의 지역 숙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신분당선 용산구간 신속추진 ▲남영역(원효로 방향) 출구 추가 설치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계획 보완 ▲용산공원 조성에 용산주민 의견 반영 ▲캠프킴 부지 복합상업지구 개발사업 등에 대한 용산구의 입장을 전달했다.
신분당선 2단계 연장구간은 신사역부터 용산역에 이르는 5.22km 노선으로 미군기지 반환 문제가 맞물려 현재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박 당선인은 국토부에 조속한 사업 추진과 함께 한남재정비촉진지구(한남뉴타운)에 들어설 1만2000세대의 인구밀도가 고려된 정착역 선정 등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고려된 노선편성을 요청했다.
정비창 부지 내 조성될 예정인 국제업무지구도 주된 논의대상이었다. 적정 주거비율 반영, 종합의료시설 유치, 복합환승센터 조성 등 선거 기간 확인된 용산구민의 숙원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이밖에도 지역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출구가 1개 뿐인 남영역 추가 출입구 설치, 용산구민 의견을 반영한 용산공원 조성, 상업·업무기능 중심의 캠프킴 부지 복합개발에 대해서도 국토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박희영 당선인은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의 경우 용산구민이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만큼 용산구민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원희룡 장관은 “용산구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앞으로 용산구민의 숙원사업은 물론 각종 개발사업은 소통창구를 마련해 용산구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논의된 용산구의 5가지 현안 사업은 용산의 미래비전을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서 박희영 당선인의 주요 공약이기도 하다.
박희영 당선인은 “관계 부처와 정책공조를 하루빨리 구축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판단 아래 당선인의 신분임에도 현안 논의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또 “용산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좌우할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관심과 협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면서 향후에도 중앙정부,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선8기 용산구청장 인수위원회는 30일 해단식을 갖고 활동을 종료한다. 이날 해단식은 오전 11시 용산구종합행정타운 지하 2층 소회의실에서 경과보고, 국민의례, 인수위 활동 결과보고, 인사말씀,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인수위는 지난 10일부터 용산구종합행정타운 지하2층 사무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신평 인수위원장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신평 위원장은 “짧은 시간 구정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검토해주시느라 고생하신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예산, 조직의 낭비를 줄이고 행정 효율화를 모색해 달라는 것이 4개 분과위원의 공통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종두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4개 분과별 비전, 전력,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추진사업 등 인수위 검토 사항을 보고할 예정이다.
행정·재정·경제 분과에서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과학행정이 구정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운영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주요 추진과제로 지식산업센터 조성, 청년창업지원 서비스 강화, 영세 소상공인 지원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안전·건설 분과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신경제 중심으로 구가 자리매김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우선 ▲굵직한 도시개발을 위한 정부, 서울시 등 관련기관과 소통창구 마련 ▲재개발 원활한 추진을 위한 소통 ▲선제적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 교통시스템 구축 ▲범죄 없는 안전도시 구현을 검토했다.
교육·복지·문화 분과에서는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 검토 ▲문화재단 설립 제안 ▲생애주기별, 계층별 문화향유 기회 확대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수거 직영운영 검토 ▲치매안심마을 및 제주야영장 부지매입 타당성 재검토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타당성 검토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보건·산하기관 분과에서는 수익자 부담원칙 아래 복지서비스를 확대할 것과 주요 산하기관 조직진단 등을 통해 운영효율화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
구는 민선 8기 인수위원회 활동사항을 백서로 제작해 활용할 방침이다.
박희영 당선인은 “구민 의견을 바탕으로 민선8기 구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특히 거대 개발사업 추진 시 치밀한 전략으로 구민의견이 시정과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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