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 "5천억 혁신 펀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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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아래 청년넷)가 광주청년센터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을 만났다.
청년넷 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지방선거가 있었던 6월이 끝나기 전에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청년 인구 유출, 저출생, 인구 노령화 등 현안에 대한 당선인의 구상과 향후 변화할 청년 정책을 확인하고 당선인이 주목하고 있는 청년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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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기자]
▲ 28일,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광주청년센터에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
ⓒ 김동규 |
청년넷은 광주지역 청년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목소리 내는 광주의 민간 청년단체로, 지난 2016년부터 청년정책 관련 현안대응 사업, 캠페인 사업, 강연 사업, 의견수렴, 거버넌스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
청년넷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광주청년센터와 함께 매월 '[청년 다시, 봄]'이라는 이름의 월례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청년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넷은 이번 행사에서 '민선 8기 청년정책에 관한 당선자의 비전과 철학'을 집중적으로 묻고 들었다.
강기정 당선인은 광주 청년 문제의 핵심으로 일자리, 주거, '누리는 것'을 뽑았다. 강 시장은 '누리는 것'은 경제적, 공간적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강 당선인은 "일자리 문제를 풀기 위해 제조업이나 AI 산업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업을 활성화 시켜서 사회 서비스 영역 등에 질 좋은 일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5천억 혁신 펀드를 만들겠다. 투자기관을 잘 만들어서 광주를 창업의 고장으로 만들겠다"며 "그동안 역사를 혁명하는 도시였던 광주를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강 당선인은 "다른 거 다 두고라도 창업 이야기를 하겠다"며 "발전하는 도시의 핵심은 창업이다. 그동안 삼성, 현대, 엘지 등 대기업에 의해 수출주도형 산업을 통해 성장해 왔으나 앞으로는 창업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 당선인은 광주청년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문제에 대해 "일자리와 함께 재미 요소가 많아야 할 것 같다"며 "청년들이 떠나지 않도록 복잡한 함수를 풀어 일자리, 교육, 누리는 것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강 당선인은 광주를 '익사이팅'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광주에 즐기고 누릴 곳이 많지 않다. 그래서 영산강 주변을 익스트림 지구로 만들어 청년들을 위한 스포츠 공간을 만들어낼 생각"이라고 강조해 왔다.
청년들의 연애, 결혼, 출산 등을 지원하기 위해 24시간 온종일 돌봄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갭이어' 정책을 통해 청년들에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시장 찬스를 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 |
ⓒ 김동규 |
강 당선인은 '가치가 존중받는 광주'를 강조했다. "참여수당, 가사수당, 농민수당을 통해 그동안 돈으로 환산되지 않았던 노동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 당선인은 오는 7월 1일 '시간, 상생, 변화'를 주제로 광주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연다. 취임식 주제로 '시간'이 선정된 이유를 묻는 참석자 질문에 대해 강 당선인은 "'시간이 돈'이라는 의미도 있고, 제 임기가 4년이어서 그 4년을 설계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담았다"며 "7월 1일 0시를 기해 집무실 전광판에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다. 저에게 주어진 3만5040시간 중 2만 시간이라도 제대로 사용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청년넷 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지방선거가 있었던 6월이 끝나기 전에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청년 인구 유출, 저출생, 인구 노령화 등 현안에 대한 당선인의 구상과 향후 변화할 청년 정책을 확인하고 당선인이 주목하고 있는 청년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라고 부연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와 광주청년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광주청년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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