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박순애 등 임명 여부에 "나토서 결재할 만큼 긴박하지 않아"

이기민 2022. 6. 29. 17: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임명 시점에 대해 스페인에서 전자 결재할 만큼 긴박하지 않다며 원 구성 상황을 봐야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극적으로 원 구성 합의가 돼 순조롭게 청문 일정이 잡히는데 그걸 못 들은 척하고 임명 강행하는 것도 적절치 않아 보이고, 그렇다고 중요한 부처의 장을 오랫동안 공석으로 놔두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대통령실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임명 시점에 대해 스페인에서 전자 결재할 만큼 긴박하지 않다며 원 구성 상황을 봐야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극적으로 원 구성 합의가 돼 순조롭게 청문 일정이 잡히는데 그걸 못 들은 척하고 임명 강행하는 것도 적절치 않아 보이고, 그렇다고 중요한 부처의 장을 오랫동안 공석으로 놔두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순애·김승희·김승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은 이날까지로, 윤 대통령은 오는 30일부터 법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이 가능하다

다만 윤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스페인에서 귀국하기 전에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이 고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정상회담 때문에 종일 저녁까지 일정이 빽빽하다"며 "거기서 무슨 전자결재를 하거나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여태 기다렸는데 굳이 해외 나가서 해야 할 만큼 긴박하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봤다.

윤 대통령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회동설에 대해선 "내가 아는 한 두 분이 만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에 대한 윤 대통령의 면담 신청 거부설에 대해서도 "우리가 (익명의 관계자가 언급한 것에 대해) 일일이 반응하는 것이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답했다. 면담 의제를 사전에 밝혀달라고 했다고 이 대표에게 통보했다는 내용도 "어쨌든 국가원수한테 면담을 요청할 적에는 (참모들이) '무슨 일이신가요'라고 물어보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 "고 말했다.

전날 이 같은 보도를 가리켜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한 대통령실 다른 고위 관계자의 익명 코멘트가 있었다는 추가 보도에 대해선 "누가 그렇게 세게 얘기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사면에 대해 "사면은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고 규정하며 "(형집행정지가 결정된) 어제 이후로 윤 대통령과 통화한 적이 없다. 이 시점에 대통령 방침이 정해져 있다거나 의견이 모였다거나 그러지 않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의 면담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선 '30분 넘게 대기하다가 돌아갔는데 의전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정상적 상황이라면 그런 논란이 있을 수는 있겠는데 워낙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 때문에 긴박하게 돌아갔던 상황"이라며 "우리 쪽에 양해 구할 만큼 충분히 양해 구하고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