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걱정? 일단 몸부터 식혀라".. 일본 또 40도 폭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보다 낮은 위도에 있는 일본은 평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의 직격탄을 맞았다.
아직 여름의 초기에 해당하는 6월이지만, 일본 군마현에선 40도 이상의 고온이 2번째로 나타났다.
일본 기상청은 "도쿄 기온을 5일 연속 35도 이상으로 측정한 것도 6월 관측 사상 처음"이라며 "30일에도 내륙에서 다시 40도 이상의 고온이 나타날 수 있어 실내 온도 관리에 주의하고 야외 작업‧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력 수급 걱정돼도 에어컨 적절히 사용하라"
한국보다 낮은 위도에 있는 일본은 평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의 직격탄을 맞았다. 아직 여름의 초기에 해당하는 6월이지만, 일본 군마현에선 40도 이상의 고온이 2번째로 나타났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18분 군마현 이세사키의 기온이 40도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세사키에선 지난 25일 낮 최고기온 40.2도로 6월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40도 이상의 불볕더위가 불과 나흘 사이에 두 차례나 관측됐다. 기상청은 “6월에만 40도 이상의 기온이 이틀이나 측정된 건 기상 관측 사상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도 40도에만 이르지 않았을 뿐 비슷한 수준의 더위가 맹렬하게 몰아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수도권에 해당하는 간토지역에서 더위가 심각하다. 군마현 기류, 사이타마현 하토야마, 야마나시현 오쓰키에서 오후 2시20분을 전후로 수은주가 39도까지 치솟았다.
수도 도쿄도에선 닷새 연속으로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도쿄 기온을 5일 연속 35도 이상으로 측정한 것도 6월 관측 사상 처음”이라며 “30일에도 내륙에서 다시 40도 이상의 고온이 나타날 수 있어 실내 온도 관리에 주의하고 야외 작업‧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냉방기기 사용량 증가를 우려해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으로 도쿄전력에 전력수급주의보를 발령했다. 하지만 일본 기상 전문가들은 냉방 기기를 사용해서라도 더위로부터 몸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본 기상해설사 오스미 토모코는 페이스북에 “6월 하순에 이런 기후를 나타내는 건 극히 이례적”이라며 “전력 수급이 걱정되지만 위험한 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에어컨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마스크도 상황에 따라 벗고, 찬 음료와 약간의 염분을 보충해 달라”고 적었다.
일본의 기상예보사 요무라 요오는 “40도 이상의 기온이 관측되는 건 대부분 8월로, 올해처럼 6월에 고온이 관측되면 에어컨을 사용해야 한다”며 “절전은 냉장고를 여닫는 횟수를 줄이거나 조명을 끄는 식으로 냉방 이외의 방식에서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폭우에 평양 도심도 잠겼다…불어난 대동강 [포착]
- ‘루나 코인’이 비극 불렀나…결국 돌아오지 못한 조유나양
- “영업시간 물었다고 ‘개념 탑재하라’는 사장” [사연뉴스]
- 독일 검찰, 수사관 140여명 투입해 현대·기아차 압수수색
- “타이어 뜨거워” 확인하다 ‘펑’… 70대 운전자 사망
- ‘이게 조선의 포르쉐다’… 아이오닉6 실물 디자인 공개
- “학생요금 좀” 억지 쓴 20대, 기사에 소화기 분사 [영상]
- “성기능 문제로 강간 못해”…초등생 성폭행 80대 항변
- 맨홀서 우는 소리… 실종 8일 만에 구조된 8살 소년
- 굶주림에 비둘기 사냥까지…“사지 내몰린 우크라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