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멋지다, 우리 아들" 신병 수료식 감동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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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관에서 29일 2년 4개월만에 신병 수료식이 열렸다.
육군훈련소의 대면 수료식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2020년 2월 잠정 중단됐다 이날 재개됐다.
육군훈련소는 육군 신병의 50% 이상을 양성해왔다.
육군훈련소는 신병 교육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훈련병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영외 면회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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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6000여명 몰려.. 가족들과 함께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관에서 29일 2년 4개월만에 신병 수료식이 열렸다. 5주 동안 신병 교육 훈련을 마치고 이등병 계급장을 단 2개 교육 기수 총 1701명의 가족과 지인 6000여명이 전국 각지에서 방문했다. 육군훈련소의 대면 수료식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2020년 2월 잠정 중단됐다 이날 재개됐다.
육군훈련소는 육군 신병의 50% 이상을 양성해왔다. 매주 3000여명, 연간 약 12만명의 신병이 입소한다. 훈련소 측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이날부터 수료식을 대면으로 전환했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훈련병이 입장하자 곳곳에서 함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일부 부모는 아들의 늠름한 모습을 휴대전화 영상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훈련병들은 큰 목소리로 부모님과 가족에게 경례하고 ‘어머니의 마음’ 노래를 제창했다.
대면으로 진행된 수료식인 만큼 부모님과 함께하는 행사도 있었다. 훈련병들의 소감 발표와 부모님께 큰절 올리기가 수료식 절차로 진행됐다.
부모들은 남은 17개월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아들을 격려하며 어깨를 토닥여줬다. 손을 꼭 잡거나 포옹하며 5주간 떨어져 있던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아들에게 계급장을 달아주는 아버지, 태극기를 전해주며 아들을 품에 꼭 끌어안는 어머니의 모습 등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육군훈련소는 신병 교육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훈련병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영외 면회도 허용했다. 가족이 오지 않아 면회를 신청하지 않은 훈련병은 논산시 주요 명소 등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화평 육군훈련소 소령은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고된 훈련을 마친 훈련병을 보니 매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강한 용사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군훈련소는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지켜본 뒤 입영식도 대면 행사로 전환할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논산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도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반색하고 있다. 논산시는 연간 70여회에 이르는 훈련병 입·퇴소가 대면으로 진행되고, 이에 따른 영외 면회가 재개되면 연간 244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700여개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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