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살 사건에 유엔보고관 "韓정당들, 정치화 말라"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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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여야 간 공방이 거세지자 유엔 인권보고관이 정치화를 자제하라며 쓴소리를 했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29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여러 정당들은 이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고언했다.
그는 "유엔의 북한인권특별보고관으로서 제 입장은 유족 알 권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고의로 악용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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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여야 간 공방이 거세지자 유엔 인권보고관이 정치화를 자제하라며 쓴소리를 했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29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여러 정당들은 이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고언했다.
그는 “유엔의 북한인권특별보고관으로서 제 입장은 유족 알 권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고의로 악용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이것이 국가 안보와 관련돼 있는 사항이라는 것이다.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29일 이씨 사건과 관련해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외교부를 찾아가 “관계장관대책회의에서 당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 요청을 못 받았다”며 “외교부가 마땅히 해야 할 국가 역할을 하지 못했다. 국가가 그 당시 어디에 있었나 하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 사건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월북 번복 결정 경과를 짚어본 결과, 월북 판단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국가안보실이 깊게 연루돼 있음이 확인됐다”며 역공을 폈다.
외교부와 통일부도 전임 문재인 정부 비판에 가세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외교부로서도 이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 고위급 관계장관회의에 외교부가 참여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비난했다.
통일부 역시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이대준씨가) 월북한 것이라고 믿었다면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며 이씨가 자진 월북하지 않았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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