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교민들 양승조 충남지사에 감사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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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0년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문 중국 우한 교민들이 충남도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
유경조 한인회장은 "지사님과 아산시민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았다"며 "교민들은 지사님이 중국을 방문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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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0년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문 중국 우한 교민들이 충남도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
유경조 중국 선양한인회장은 29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양승조 충남도지사에게 최덕기 호북성 한인회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에는 “매년 2월이면 이국만리 중국 우한 교민들은 양승조 지사와 도민들이 베풀어 준 은혜를 기억한다”며 “추억도 아련해질 만큼 시간이 흘렀지만 교민들은 그 마음을 정성스럽게 간직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정부는 2020년 1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자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임시수용시설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아산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양 지사는 임시 집무실·숙소를 현장에 마련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양 지사는 당시 “아산시민들의 염려와 걱정은 지역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역 주민 중 임시생활시설로 인한 감염 환자가 발생할 경우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치료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양 지사의 설득에 아산시민들이 마음을 열면서 교민들이 입국할 수 있었다. 2주간 격리기간을 가진 교민들은 모두 건강하게 퇴소했다.
양 지사는 “교민분들도 조국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됐을 것”이라며 “우리의 결단으로 전국적으로 유래 없는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경조 한인회장은 “지사님과 아산시민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았다”며 “교민들은 지사님이 중국을 방문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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