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흉추질환 내시경 수술', 빛을 발하다

민태원 2022. 6. 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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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개발된 고난도 흉추 질환 '내시경 치료'에 대한 연구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실려 앞으로 전 세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배준석 병원장은 흉추 디스크 탈출증 및 흉추관 협착증 등 치료에 적용하고 있는 내시경 수술의 고난도 접근법과 핵심 기술을 연구한 논문(흉추 병리학을 위한 내시경 수술법: 요추 및 경추 내시경 척추 수술을 마스터한 후의 다음 단계)를 SCIE(과학기술논문색인확장판)급 국제 학술지 'BioMed Research International'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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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정립, 세계적 명성 전문의들 공동 참여해
국제 학술지에 연구논문 게재

국내에서 개발된 고난도 흉추 질환 ‘내시경 치료’에 대한 연구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실려 앞으로 전 세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배준석 병원장은 흉추 디스크 탈출증 및 흉추관 협착증 등 치료에 적용하고 있는 내시경 수술의 고난도 접근법과 핵심 기술을 연구한 논문(흉추 병리학을 위한 내시경 수술법: 요추 및 경추 내시경 척추 수술을 마스터한 후의 다음 단계)를 SCIE(과학기술논문색인확장판)급 국제 학술지 ‘BioMed Research International’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논문 저술에는 배준석 병원장(제1저자),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제2저자) 외에도 흉추 내시경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척추 전문의들, 독일 리가먼트 스파인 센터의 랄프 바그너 박사, 미국 앤비전 스파인 서저리의 지안 쉔 박사, 미국 브라운 의대의 알버트 텔페이언 박사가 참여했다.

흉추 디스크 내시경 수술은 2000년 우리들병원이 개발 정립한 후 임상 연구와 논문 발표, 국제 학회 강연 등을 통해 안전성과 우수한 치료 효과를 인정 받으면서 국내외 척추 전문의들이 활발하게 배우고 있는 고난도 척추 수술법이다.

흉추 정 중앙에서 6~7㎝ 지점을 0.5㎜ 정도 최소 절개한 후 흉추 내시경을 이용해 척추 사이 공간인 추간공으로 접근, 영상 화면을 보면서 탈출된 디스크를 레이저와 고주파로 정밀하게 제거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논문에 따르면 전통적인 개방형 흉추 수술은 흉추 중앙의 척추 후궁이나 척추 후관절, 흉추 측면의 늑골 횡돌기 등으로 접근하는 절개 수술로,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신경을 벌리거나 뼈를 자르는 등 수술 부위가 크기 때문에 수술 후 신경 및 혈관 손상, 하반신 마비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약 25%로 보고된다.

이와 달리 전신마취 없이 최소 절개로 내시경을 이용해 흉추관 사이 공간(추간공)으로 접근하면 뼈 신경 근육 등 정상적인 구조물들을 전혀 손상시키지 않고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디스크만을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합병증 위험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이때 사용하는 내시경은 우리들병원이 세계 최초로 흉추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것으로, 디스크 탈출증, 흉추관 협착증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국소마취 하에서 최소침습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척추 신경을 건드리거나 정상조직을 손상시키지 않아 안전하며 입원 기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 흉추 수술의 위험성으로 수술을 포기한 채 10년, 20년 통증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논문의 제1저자 청담 우리들병원 배준석 병원장은 29일 “흉추 앞에는 폐 심장 간 등 중요 장기가 위치해 있고, 뒤로는 신경 및 혈관 구조가 복잡하고 안전범위가 1㎜ 밖에 되지 않아 매우 까다로운 영역이다. 아주 조그만 디스크 파편 조각을 제거하기 위해서도 매우 최소 침습적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내시경 기술이 꼭 필요하다”며 “흉추 내시경 수술에 대한 논문을 여러 차례 발표해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입증해왔는데, 이번 논문은 국제저널 초청으로 발표된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흉추는 요추 및 경추 내시경 수술에 많은 경험을 쌓고 실력을 인정받은 의사만이 할 수 있는 수술인 만큼 이번 논문이 흉추 질환 치료에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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