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청년사역 수원제일교회처럼..편의점·축구·커피트럭

강주화 2022. 6. 29. 16: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편의점을 어떻게 운영하세요?" "커피트럭은 어떤 방법으로 보내죠?" 수원제일교회(김근영 목사)에서 대학청년부를 담당하는 김동욱 목사는 교회갱신협의회(이사장 김태일 목사)가 연 청년사역자 특별세미나에서 다른 청년 사역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

김 목사는 29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올해 우리 교회는 청년들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사역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행복지수 높이기에 방점"
수원제일교회가 지난 4월 중간고사 기간에 인근 대학에 보낸 커피트럭. 수원제일교회 제공


“편의점을 어떻게 운영하세요?” “커피트럭은 어떤 방법으로 보내죠?” 수원제일교회
(김근영 목사)에서 대학청년부를 담당하는 김동욱 목사는 교회갱신협의회(이사장 김태일 목사)가 연 청년사역자 특별세미나에서 다른 청년 사역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 김 목사는 29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올해 우리 교회는 청년들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사역했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서울 마포구 서현교회(이상화 목사)에서 열린 특별세미나에는 40여개 교회 80명에 가까운 청년 담당 사역자들이 모여 강의를 들은 뒤 열띤 토론을 가졌다. 세미나에서 사례 발표 강의를 맡아 큰 호응을 받은 그는 “코로나 기간 모두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해 사역은 이 청년들이 교회에서 위로 받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면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수원제일교회는 이달부터 주일마다 청년 편의점을 운영한다. 청년부실 한 켠을 편의점과 비슷한 형태로 꾸미고 커피 등 음료와 쿠키 등 과자를 진열한다. 김 목사는 “오전부터 교회에서 봉사하는 청년들이 오가며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매주 크지 않은 비용으로 준비하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 사소하지만 청년들이 교회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수원제일교회 청년들이 축구모임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 수원제일교회 제공


또 축구 모임이 상반기부터 매주 토요일 진행되고 있다. 운동에 관심 있는 형제 50여명과 자매 20여명이 참여한다. 그는 “처음에는 몇 몇 형제들을 중심으로 시작됐는데 많은 청년들이 부담 없이 교회에 나오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장기결석자들이 이 모임을 통해 다시 교회에 나오고 우리 청년들이 축구를 통해 비신자 형제들을 만나게 됐다”고 소개했다.

교회 신앙 선배들과 청년들의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기도 했다. 청년들은 집사 2명의 간증을 듣고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면서 여러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찾았다고 한다. 또래 별로 자유로운 1박2일 MT도 가고 캠핑을 좋아하는 이들은 캠핑을 가도록 돕고 있다. 김 목사는 “오프라인 모임은 신앙이 없는 청년들이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공동체에 자연스럽게 들어오게 한다”고 했다.

외부 사역도 서서히 재개하고 있다. 대학청년부는 인근 대학에 커피트럭을 보내기도 했다. 대학 총학생회에 미리 협조를 구하고 시험 기간 학생들이 자유롭게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하반기에는 지역 노숙자를 위한 사역도 준비 중이다. 토론에 참가한 서현교회 청년디렉터 박성덕 목사는 “교회 별로 각개전투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TF 연대체를 만들면 정보를 나누기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했다.

교회갱신협의회가 연 청년사역자 특별세미나 참가자들이 토론하는 모습이 문 사이로 보인다.


한 참가자는 “청년부와 유아부, 청년부와 중등부 등을 동시에 맡고 있는 사역자들도 있다. 이런 상태로는 청년사역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했다. 토론을 지켜본 이상화 서현교회 목사는 “청년들은 한국교회 미래다. 가능하면 교회들이 사역자들이 청년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