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직 인수위 여정 완료 "민선 8기 창원, 동북아 중심도시 될 것"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2022. 6. 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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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장직 인수위원회 조영파 위원장이 인수위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이세령 기자 ryeong@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창원특례시장직 인수위원회가 29일 인수위 활동을 마무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8일 출범한 인수위는 기획조정·산업경제·사회복지·교육문화·도시계획·청년 여성 등 6개의 분과로 구성됐다.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 설정 ▲당선인 공약사항 확정과 이행계획 수립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방안 마련 ▲주민 숙원사업과 시정 주요 현안 분석 등의 활동을 펼쳤다.

조영파 인수위원장은 “홍남표 창원시장 당선인의 시정철학을 담아 민선 8기 비전을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으로 목표를 일·사·천·리로 정했다”고 말했다.

‘일사천리’에는 창원, 마산, 진해의 권역별 특성을 살려 ▲4차 산업혁명 1번지 ▲세계 4대 미항 ▲세계 7대 항만물류도시 ▲대한민국 2대 권역 중심도시로 나아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혁신성장 경제기반 구축 ▲보듬복지 행복 생태 조성 ▲문화환경 품격 도시 창출 ▲통합도시 공간구조 재편 ▲청년의 꿈과 희망 실현 등 5가지 전략도 마련했다.

인수위는 첫 번째 전략인 ‘혁신성장 경제기반 구축’에 따라 원자력 산업의 조기 정상화, 첨단 국방과학기술 유치 등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12개의 이행과제를 설정했다.

‘보듬복지 행복 생태 조성’에는 워킹맘을 위한 창원맘 커뮤니티센터 설치, 4050 중년 세대 재취업과 창업지원 등 계층별·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이행과제 14개를 담았다.

‘문화환경 품격 도시 조성’엔 국제적 아레나 공연장 조성 등 문화 향유 시설 확충, 지속 가능한 미래 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탄소중립 책임 이행 체계 구축 등 18개 이행과제를 선정했다.

‘통합도시 공간구조 재편’ 전략은 단독주거지 규제, 개발제한구역의 합리적 조정, 교통 인프라 개선 등 21개 도시공간 재구조화 이행과제로 이뤄졌다.

마지막 전략인 ‘청년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도시’에는 시장 직속 청년 전담부서 신설을 통한 청년이 머물고 싶은 정주 여건 조성, 청년이 찾아오는 취·창업 환경조성 지원 등 5개 이행과제를 정했다.

이날 조 위원장은 “창원시 행정의 핵심 가치를 투명, 소통, 혁신, 책무로 선정했다”며 “시 공직자들은 이 4가지를 바탕으로 모든 행정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64개였던 공약사항은 전문가 의견 청취와 내부 회의를 통해 실효성이 낮은 3가지를 빼고 미래 도심 항공교통 산업 육성, 탄소중립 이행체계 구축 등 9개 과제를 추가해, 11대 정책과제와 70개 이행과제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인수위는 오는 7월 6일까지 70개 공약사항과 이행계획을 확정하고 같은 달 29일까지 공약 실천 계획을 공개할 방침이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 당선인이 인수위 활동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이세령 기자 ryeong@

그동안 인수위는 현안사업TF팀과 시민소통TF팀을 운영해 시정 전반을 살피고 시민 목소리를 반영한 시정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현안사업TF팀은 마산 해양 신도시, 창원복합문화행정타운(SM타운) 등 14개 사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현장을 방문했으며 사업 정상화를 위한 세부 조치를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시민소통TF팀은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414건의 민원 사항을 접수해 그중 61.8%인 256건은 해당 부서와 협조해 처리했고, 나머지 158건은 시민 소통담당관으로 이관해 해결방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인수위는 공약사항 이행과 주요 현안의 추진동력을 마련하고자 유기적 조직체계 정비와 재정건전성을 높일 것을 건의했다.

인수위 첫 활동이었던 부서별 주요 업무보고에서는 수요자 중심의 전략적 사고 함양, 부서 간 연계성 강화를 개선과제로 지적하고,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경쟁력을 갖춘 조직으로 혁신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원전·수소·방위 등 핵심 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한 기업지원책 수립을 민선 8기 시정에 건의했다.

조영파 위원장은 “22일 동안 열정적으로 활동해 준 인수위원과 도움을 준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며 “인수위 활동이 시민에게 약속한 당선인의 공약 이행과 민선 8기의 성공적 시작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남표 당선인은 “새로운 희망을 안고 출발하는 민선 8기 창원특례시를 위해 애써준 인수위원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전한다”며 “검토된 의견을 바탕으로 창원시 공직자들과 함께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만들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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