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만 해도 1억5000만원..아시아 최강팀 뽑는 EASL 막 오른다

이은경 2022. 6. 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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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SK 감독, 김상식 KGC 감독. 사진=EASL 제공

동아시아 농구 왕중왕전이 스타트 버튼을 눌렀다.

28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2022~23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조 추첨식이 열렸다. 사상 처음으로 동아시아 농구 최강팀을 가리는 리그가 출범했다는 신호다.

EASL은 비유하자면 프로농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다. 한국프로농구(KBL), 일본 B리그, 필리핀 PBA의 직전 시즌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참가해 벌이는 왕중왕전이다. 여기에 베이 에어리어 춘위피닉시즈(홍콩), 대만 리그 우승팀이 추가됐다.

가장 관심이 가는 건 상금이다. EASL 우승팀은 100만 달러(약 12억9460만원)의 잭팟을 터뜨린다. 준우승팀은 50만 달러(약 6억4720만원), 3위 팀은 25만 달러(약 3억2360만원)를 받는다.

입상권이 아니어도 받는 돈이 꽤 많다. 팀당 한 경기를 치를 때마다 출전비 2만 달러(약 2590만원), 경기에서 이기면 승리수당 2만 달러를 받는다.

사진=EASL 제공

대회는 조별 예선과 4강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조별 예선은 8팀이 4팀씩 두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형식으로 열린다. 팀당 6경기씩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다. 이렇게 상위 4팀을 추리면 단판 승부로 준결승과 결승을 치른다.

참가팀이 전패를 당해도 6경기 출전비 12만 달러(약 1억5500만원)가 보장되어 있다. 프로농구 우승 상금이 1억원(정규리그, 챔프전 각 1억원씩)임을 고려하면EASL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챔프전 우승 상금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 셈이다.

2022~23 EASL 시즌은 오는 10월 개막한다. 조별 예선이 내년 2월까지 이어지고, 3월부터는 4강과 결승전이 열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팀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우승팀 서울 SK와 준우승팀 안양 KGC다. 28일 조 추첨에서 SK는 우츠노미아브렉스(일본), 베이 에이리어(홍콩), 필리핀 PBA 준우승팀과 함께 B조에 배정됐다. PBA는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인 터라 어떤 팀이 EASL에 참가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KGC는 류큐 골든 킹스(일본), 푸본 브레이브스(대만), 필리핀 PBA 우승팀 등과 A조에 편성됐다.

전희철 SK 감독은 지난 시즌 일본 B리그 우승팀 우츠노미야를 만나는 것에 대해 “2019년에도 일본팀과 터리픽12 경기를 한 적이 있다. 일본 팀과 경기할 때는 선수들 눈빛이 다르더라. 일본에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말이 있지 않나. 이번에도 남다른 각오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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